여운이 오래 남는 열린 결말 영화 BEST 4,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자리를 뜰 수 없어~ (스포 주의)! <인셉션>, <곡성>, <콰이어트 플레이스>, <독전>
여러분은 열린 결말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어떠한 해석도 가능한 열린 결말은 관객에게 고구마를 선사하기도 하고,
생각할 여지를 주어 더욱 진한 여운을 남겨 주기도 하는데요.
오늘 B tv에서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자리를 뜰 수 없는 영화 네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이 기분… 함께 느껴 보시죠~!
*주의: 이번 포스팅은 해당 영화에 대한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열린 결말의 정석인 <인셉션>입니다.
타인의 꿈에 들어가서 생각을 훔치는 특수 보안요원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내 ‘맬’(마리옹 꼬띠아르)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국제 수배 상태에 놓인 그는
일본인 기업가 ‘사이토’(와타나베 켄)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받습니다.
바로 경쟁 사업가 ‘로버트 피셔’(킬리언 머피)의 기억에 들어가서 거짓 정보를 심는 '인셉션'을 하면 누명을 벗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이죠.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기를 꿈꾸던 '코브'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팀을 꾸려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무의식 형태의 ‘맬’이 자꾸 ‘코브’를 방해합니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서 현실에서 비극적 선택을 해버린 '맬'.
<인셉션>의 인물들은 그녀와 같은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위한 각자의 '토템'을 갖고 있어요.
'코브'의 토템은 바로 팽이랍니다. 팽이가 돌아가면 꿈이고 멈추면 현실 세계죠.
영화 <인셉션>은 임무를 완수하고 퇴근해서 자녀들을 행복하게 껴안는 '코브'와
금방이라도 멈출 듯 아슬아슬하게 돌아가는 팽이를 보여주면서 막을 내립니다.
그래서 관객은 '코브'의 행복이 진짜인지 꿈인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요.
첫 개봉 후 무려 10년 동안 <인셉션>의 결말은 세계적인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답니다.
과연 '코브'의 행복은 어디서 이뤄졌을까요?
여러분도 논쟁에 참여하고 싶다면 B tv에서 <인셉션>을 감상해보세요.
■ <인셉션>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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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곡성>입니다.
곽도원, 황정민에 천우희까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작품이에요.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일본인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온 후로 마을에는 연쇄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기이한 형태로 죽거나 환각 증세를 보이는 주민이 늘어나기 시작했죠.
경찰 ‘종구(곽도원)’는 의문의 여인 ‘무명’(천우희)의 증언을 듣고 외지인이 범인일 것으로 확신하는데요.
딸 ‘효진’(김환희)마저 환각 증상을 보이자 ‘종구’의 장모(허진)는 무당 ‘일광’(황정민)을 데려옵니다.
하지만 굿도 별 효과가 없자 분노한 ‘종구’는 직접 외지인을 없애기로 해요.
‘종구’에게 끊임없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는 ‘무명’.
그리고 ‘무명’이 외지인과 한패라고 ‘종구’에게 신신당부하는 ‘일광’.
‘종구’는 ‘무명’, ‘일광’, 외지인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고군분투할 뿐인데요.
영화 <곡성>은 누가 마을을 혼란에 빠뜨리고 ‘종구’를 현혹하는지 끝내 보여주지 않습니다.
나홍진 감독도 어떠한 방향이든 관객의 해석을 지지한다고 밝혔죠.
<곡성>을 본 관객들은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며 ‘무명’과 ‘일광’에게 반전이 있으리라고 추측했습니다.
관객들의 추리는 흡사 명탐정을 방불케 했는데요.
‘종구’는 ‘무명’과 ‘일광’ 중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여러분도 현혹되지 않게 주의하면서 B tv에서 <곡성>을 감상해보세요.
■ <곡성>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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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바로 <콰이어트 플레이스>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러닝 타임 1시간 30분 내내 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데요.
영화 속 4명의 일가족이 나누는 대화도 대부분 음성 대화가 아니라 수화입니다.
시력이 퇴화한 대신 청력이 극도로 발달한 괴생명체로부터 서로를 지키려고 하는 엄마 ‘에블린 애보트'(에밀리 블런트), 아빠 '리 애보트'(존 크래신스키), 아들 '마커스 애보트'(노아 주프), 딸 '레건 애보트'(밀리센트 시몬스).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게 되는 극한의 상황에서 가족은 치열한 사투를 벌여요.
아빠 '리'는 귀가 안 들리는 딸 '레건'을 위해 인공와우를 개발하던 중 괴생명체의 약점을 깨닫고 메모로 남깁니다.
일련의 사건 후 '리'의 메모를 발견한 '레건'은 인공와우의 노이즈를 증폭시켜서 괴생명체 한 마리를 혼수상태로 만들죠.
엄마 '에블린'이 권총으로 그것을 사살하자, 총소리를 들은 괴생명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모녀가 인공와우, 마이크, 총으로 전투를 준비하는 장면에서 끝납니다.
극중 주연인 ‘리’ 역할과 감독을 함께 맡은 존 크래신스키는 올해 개봉 예정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서는 ‘에블린’ 가족 이외의 생존자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에블린’ 가족은 어떻게 됐을까요?
부디 생존해있기를 바라면서 B tv에서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감상해보세요.
■ <콰이어트 플레이스>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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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독전>입니다.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조원호'(조진웅)가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았습니다.
‘원호’의 목적은 ‘락’의 도움을 통해서 아시아 최대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밝히며 조직의 연락책 ‘이 선생’을 잡는 것인데요.
<독전>이 끝나도록 ‘이 선생’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또한 영화는 한 방의 총성으로 끝납니다.
모종의 이유로 노르웨이로 오게 된 ‘락’, 그리고 폭발사고에서 살아남은 개에게 붙인 GPS를 따라서 노르웨이로 오게 된 ‘원호’.
이곳에서 ‘원호’와 ‘락’은 재회하는데요.
‘락’은 자신을 ‘이 선생’으로 의심하는 ‘원호’에게 커피를 타줍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 이후 카메라가 집 전체의 풍경을 보여주며 총성이 울리죠.
관객들은 ‘락’과 ‘원호’ 중 누가 총을 맞았는지 상상하며 다양한 결말을 예측했는데요.
<독전>의 확장판인 <독전: 익스텐디드 컷>에서는 총소리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B tv에서는 두 편의 VOD가 모두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감상하시면 될 것 같네요. J
■ <독전>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독전 찾아줘~”
오늘은 열린 결말로 진한 여운을 주는 영화 네 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영화의 막이 내린 후 주인공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 가능성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었는데요.
다음 시간에도 여러분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려 주실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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