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면, 명대사] 영화 속 애드립 모음zip.
영화에서 배우의 찰진 대사나 신들린 연기력이 자아낸 명장면은 두고 두고 회자되곤 하죠.
그런데 이러한 명장면 중에서 애드립으로 탄생한 장면이 은근 많다는 거 아시나요?
모르셨다면 오늘 B tv가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유해진, 이병헌, 박철민, 히스 레저의 천재적 즉흥성과 유머가 빛나는 화제의 명장면, 지금 바로 만나봅시다!
첫 번째 영화는 <택시운전사>입니다.
때는 1980년 5월 어느 날,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은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에게 부탁을 받습니다.
자신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가 통금 전에 돌아오면 거금 10만원을 주겠다는 것인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만섭’은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지만, 검문에 막혀 못 들어갈 뻔합니다.
다행히 꼼수를 써서 들어가는 두 사람.
그런데 ‘만섭’은 곳곳에서 풍기는 피냄새에 공포를 느끼고 광주 탈출을 바라는 반면,
‘피터’는 현지의 대학생 ‘구재식’(류준열)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의 도움으로 촬영을 시작하는데요…!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주연으로 라인업부터 신뢰가 가는 <택시운전사>.
특히 유해진은 구수한 애드립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어요.
쉬기 위해 ‘태술’의 집에 모인 ‘만섭’, ‘피터’, ‘재식’.
‘재식’이 ‘피터’에게 기자가 된 이유를 묻자 ‘피터’가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하는데요.
‘태술’은 그걸 보고 “화투냐”라고 물으며 “나도 소싯적에는…”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유해진이 <타짜>에서 열연한 ‘고광렬’을 즉석에서 패러디한 부분이라고 해요.
■ <택시운전사>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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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그것만이 내 세상>입니다.
구 동양 챔피언, 현 건달인 전직 권투선수 ‘김조하’(이병헌)가 존재도 몰랐던 이복동생 ‘오진태’(박정민)와 함께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예요.
주먹은 세지만 마음은 여린 '조하', 그리고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만 서번트 증후군이 있는 '진태'.
살아온 환경도, 잘하는 일도, 취향도 다 다른 형제는 어떻게 서로에게 다가갈까요?
카리스마의 아이콘인 이병헌은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찌질한 백수로 변신했는데요.
<그것만이 내 세상> 최성현 감독은 이병헌의 장면 중 90%가 애드립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진태’가 엄마 ‘주인숙’(윤여정) 앞에서 현란하게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장면이 있는데요.
대본에는 ‘얼렁뚱땅 브레이크 댄스 한번 춘다’ 한 줄 지문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병헌이 즉흥적으로 춤실력을 뽐내며 화제의 장면을 만들었죠.
B tv에서 이병헌의 찰진 애드립 댄스를 만나보세요. 😊
■ <그것만이 내 세상>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그것만이 내 세상 찾아줘~”
영화, 드라마 주인공은 대본에 따라 움직이기에 멋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 현실의 연애에도 대본이 있다면 어떨까요?
세 번째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속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의뢰인을 위해 대본을 써줍니다.
이곳의 직원들은 연극인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서 작업하는데요.
피의뢰인을 미행하며 관심사, 동선을 파악하고 의뢰인에게 패션, 행동뿐만 아니라 대사까지 연습시키는 방식이랍니다.
한 치의 돌발상황을 허용하지 않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도 애드립은 있었습니다.
'시라노 에이전시'의 대표 '병훈'(엄태웅)과 작전요원 '민영'(박신혜)이 연기를 하는 장면에서 대본 작가 '철빈'(박철민)이 '민영'에게 지시를 내리며 "난 애드립 치는 사람이 제일 싫어, 알지?"라고 하는데요.
재미있게도, 이 대사야말로 박철민의 애드립이라고 하네요. 😊
■ <시라노: 연애조작단>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시라노: 연애조작단 찾아줘~”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철빈’처럼 애드립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각본과 최종으로 완성된 영화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촬영 중 배우가 애드립을 시도하려고 하면 놀란 감독은 이를 자제시킨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놀란 감독이 이례적으로 허용한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다크나이트>의 ‘조커’(히스 레저)가 박수를 치는 장면입니다.
‘제임스 고든’(게리 올드만) 국장이 ‘조커’(히스 레저)를 체포하고 국장으로 승진하는데요.
감옥에 갇힌 ‘조커’가 그를 보며 박수를 칩니다.
손으로는 박수를 치고 있지만 눈에는 광기와 경멸의 시선을 담은 ‘조커’.
놀란 감독은 히스 레저의 이러한 연기가 ‘조커’의 성격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썼다고 해요.
여담으로, 히스 레저는 ‘조커’의 분위기를 소화하기 위해 분장도 직접 했답니다.
‘조커’에 대한 히스 레저의 애정이 담긴 <다크나이트>!
B tv에서 만나보세요.
■ <다크나이트>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다크나이트 찾아줘~”
오늘은 영화 속 애드립이 담긴 명장면, 명대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사실 더 많은 애드립이 이 영화들에 숨어있지만 지면상(?) 다 소개하지는 못했는데요.
더욱 재미있는 소재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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