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중에게 SF(Science Fiction·공상과학) 영화나 드라마는 해외의 전유물로 여겨졌죠.
하지만 인공지능(AI), VR(가상현실), 스마트기기와 같은 각종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국내의 소설, 드라마, 영화에서도 SF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방영된 드라마 <시네마틱드라마 SF8>과 최근에 한 OTT 플랫폼에서 개봉한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오늘 B tv도 웰메이드 SF 드라마를 소개해드리면서 다시금 한국 SF의 매력을 곱씹어 보려고 해요.
SF 불모지 한국은 옛말!
먼 나라가 아닌 K-기술의 세계로 지금 바로 떠나봅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면서 인공지능의 활약을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만약 인공지능에 감성과 인간성을 불어넣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SF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의 ‘남신Ⅲ’(서강준)도 예절과 인격을 갖춘 인공지능입니다.
인간 '남신'(서강준)의 엄마이자 인공지능의 권위자인 '오로라'(김성령) 박사가 오래전 시아버지한테 빼앗긴 아들을 그리워하며 만든 '남신Ⅲ'.
하지만 인간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남신’보다 미소도 더 자주 짓는 ‘남신Ⅲ’를 보면 인간보다 더 인간 같다는 감탄을 내뱉게 되죠.
한편, 과거에 인간 ‘남신’의 갑질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던 경호원 ‘강소봉’(공승연).
‘소봉’은 복수를 위해 그를 찾아갔다가 ‘남신’과 똑같이 생긴 ‘남신Ⅲ’를 만납니다.
그리고 자신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영웅처럼 나타나서 도와주는 그에게 따스함과 설렘을 느끼고 말죠.
그 사이에 ‘남신Ⅲ’도 ‘소봉’에게 인간적인 감정을 배워가는데요…!
서강준의 1인 2역 연기로 빛나는 본격 로(봇)맨스! B tv에서 <너도 인간이니?>를 감상해보세요.
■ <너도 인간이니?>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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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SF 드라마는 OCN의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입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 ‘박두만’(송강호) 형사가, 혹은 드라마 <시그널>의 ‘이재한’(조진웅) 형사가 타임슬립을 통해 2017년으로 넘어온다면?’이라는 물음에서 나왔다고 해요.
1986년, 경기도 화양시에서 여성이 스타킹에 목이 졸린 채 살해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합니다.
관내에서 특진까지 내걸었지만 무고한 피해자만 계속 나오는 상황.
강력반 형사 10여 년 차 ‘박광호’(최진혁)는 사건의 현장인 터널에 갔다가 범인과 조우하는데요.
범인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그가 내리친 돌에 맞아 의식을 잃고 그대로 2016년으로 이동합니다.
2016년 화양경찰서에서 ‘광호’는 7년 차 형사 ‘김선재’(윤현민)를 만납니다.
1986년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던 ‘광호’는 ‘선재’ 앞에서 순경 공채 출신 3년 차 형사 행세를 하며 파트너가 되는데요.
현재 자신이 맡게 된 살인사건이 30년 전의 사건과 유사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연결고리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한편, ‘선재’는 수사 실력은 뛰어나지만 계속해서 의문의 행적을 보이는 ‘광호’를 눈여겨보는데요…!
피해자와 용의자 주변을 직접 긁어모으는 과거 형사 ‘박광호’와 디지털로 증거를 수집하는 현재 형사 ‘김선재’.
3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한 두 형사가 오직 한 명의 범인을 끝까지 쫓는 추격전을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터널>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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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미래를 볼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은 늘 흥미롭죠.
<카이로스>는 '김서진'(신성록)과 '한애리'(이세영)를 통해 이러한 판타지를 충족시켜줍니다.
어린 딸이 유괴를 당하고 아내마저 잃은 미래의 인물 '서진'.
그리고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모르는 채로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과거의 '애리'.
한 달이라는 시차 속에서 각자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일어난 비극을 되돌리기 위해 오직 전화 한 통에 의지해서 협력하게 됩니다.
매일 밤 10시 33부터 34분까지 '애리'와 '서진'의 휴대폰이 연결되는데요.
'서진'이 쓰고 있는 번호는 한 달 전 과거에 있는 '애리'가 썼다가 해지한 번호였죠.
<터널>이 한 사람이 다른 시대로 넘어간 타임슬립을 보여준다면 <카이로스>는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 두 사람의 활약으로 과거와 미래가 바뀌는 타임 패러독스를 보여주는데요.
두 사람의 시간은 영상 색감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서진’이 있는 한 달 후는 블루톤, ‘애리’가 있는 한 달 전은 앰버톤으로 표현됐죠.
사랑하는 사람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가로지르게 된 판타지 스릴러.
<카이로스>에 나타난 투톤의 타임 패러독스를 지금 B tv에서 감상해보세요.
■ <카이로스>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카이로스 찾아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SF 드라마는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바로 <루카 : 더 비기닝>이에요.
제목인 ‘루카(L.U.C.A)’는 모든 생명의 공통 조상(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이라는 실제 가설에서 착안했는데요.
<루카 : 더 비기닝>에서 생명공학자 ‘류중권’(안내상)은 루카의 비밀에 접근해서 'L.U.C.A 프로젝트'를 계획합니다.
여러 생물체의 가장 발달한 유전인자를 추출해 하나의 세포에 모두 집어넣는 'L.U.C.A 프로젝트'.
그렇게 만들어진 세포 중 유일하게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난 생물체는 '지오'(김래원)였어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가족도 없이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온 ‘지오’.
우연히 형사 ‘하늘에구름’(이다희)을 교통사고에서 구해준 이후 정체 모를 사람에게 쫓기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 때문에 ‘구름’마저 위험에 놓이자 ‘지오’는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직접 파헤치기로 하는데요.
그 끝에 자신이 인간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지오’는 이대로 인간의 삶을 포기할까요?
인간의 욕심이 과학에 불러온 비극 <루카 : 더 비기닝>이었습니다.
■ <루카 : 더 비기닝>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루카 : 더 비기닝 찾아줘~”
오늘은 국내에서 제작된 웰메이드 SF 드라마 4편을 알아봤어요.
실감나는 SF뿐만 아니라 소재도 줄거리도 모두 흥미진진하고 신선한데요!
때로는 신선하게, 때로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SF 드라마의 매력!
B tv에서 더 많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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