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윤여정이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된 것인데요.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한국 영화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죠.
드라마, 영화, 그리고 예능까지 섭렵한 국민 할머니, 윤여정! 오늘 B tv에서는 오스카 후보에 오른 윤여정을 응원하는 의미로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정리해봤습니다.
때로는 푸근하게, 때로는 파격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던 그녀의 다양한 매력을 함께 만나봅시다.
#돈의 맛
<펜트하우스> ‘천서진’ 이전에 <돈의 맛> ‘금옥’이 있었다!
감독: 임상수
출연: 윤여정, 김강우, 백윤식, 김효진
먼저 파격 변신을 시도한 윤여정의 <돈의 맛>부터 만나볼까요?
영화 <돈의 맛>에서 윤여정은 재벌 가문의 비선 실세 ‘백금옥’으로 열연했습니다.
‘금옥’은 물욕과 색욕에 미쳐 남편 ‘윤회장’(백윤식)의 비서 ‘주영작’(김강우)을 호시탐탐 노리는데요.
윤여정은 천박하면서도 도도한 ‘금옥’의 내면을 자신만의 베테랑 연기로 녹여냈습니다.
2012년 칸 영화제에 진출한 영화 <돈의 맛>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상위 1% 재벌 가문의 숨겨진 이야기를 표현했습니다. 곳곳에 깃든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음습한 분위기를 환기해주죠.
<돈의 맛>에서 보여준 윤여정의 파격 연기 변신! B tv에서 만나보세요.
■ <돈의 맛>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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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각적인 신세대 누님! 그 뒷모습은…?
출연: 윤여정, 故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
윤여정은 2013년에 <꽃보다 누나>를 통해 고정 예능에도 도전하면서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어요.
<꽃보다 누나>는 <꽃보다 할배>의 후속작으로, 까탈스럽고 어려운 이미지의 여배우들이 크로아티아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는데요.
윤여정은 당시 70세를 바라보는 연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세대에 녹아들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2030세대의 패션을 무리 없이 소화하거나 현지인과 영어로 완벽하게 소통하던 윤여정.
그녀의 센스는 털털한 성격과 만나 빛을 발했죠.
하지만 이게 머선 일일까요?
<꽃보다 누나> 여행이 진행되면서 트러블 메이커로 변해가는 그녀.
여행 시작 전부터 공항 검색대에 화장품이 걸리더니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고데기를 고장내고 여행 내내 변비에 시달리는 등, 완벽 그 자체인 신세대 누나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는 후문인데요. 😊
<꽃보다 누나>에서 푸른 크로아티아 풍경과 함께 윤여정의 허당 매력을 만나보세요.
■ <꽃보다 누나>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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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자식 농사 망했지만) 한 가족이라는 걸 보여준 엄마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가족이 다시 모이기 시작합니다.
44세 먹고 취업도 못 한 ‘한모’(윤제문).
데뷔작을 말아먹고 인생을 포기한 40세 영화감독 ‘인모’(박해일),
결혼만 세 번째인 35세 돌싱녀 ‘미연’(공효진),
그리고 엄마 ‘미연’을 닮아 싸움닭인 15살 ‘민경’(진지희)까지!
나잇값 못하는 이들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는데요.
윤여정은 <고령화 가족>에서 기존의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고 모성애로 무장했습니다.
누구 하나 사람 구실 하는 자식이 없는 집에서 묵묵히 뜨끈한 밥상을 내주는 그녀를 보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되죠.
서로 헐뜯기 바쁜 ‘한모’, ‘인모’, ‘미연’을 “가족 뭐 대수냐… 같은 집에서 살면서 같이 살고 같이 밥 먹고 또 슬플 땐 같이 울고 기쁠 땐 같이 웃는 게 그게 가족인 거지”라며 하나로 만든 엄마.
이 대사는 비단 세 자녀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건네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B tv에서 <고령화 가족>을 감상하시면서 윤여정의 빛나는 모성애를 느껴보세요.
■ <고령화 가족>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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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춘할망
거친 세상과 모진 풍파의 유일한 안식처 ‘계춘’
감독: 창감독
출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양익준, 최민호, 류준열
12년 만에 잃어버린 손녀를 기적적으로 찾은 해녀 할망 ‘계춘’(윤여정).
손녀 ‘혜지’(김고은)와 예전처럼 단둘이 제주도 집에서 함께 살며 서로에게 적응해가는데요.
‘혜지’는 왠지 수상한 행적을 보이며 마을 주민의 의심만 삽니다.
그래도 여의치 않고 미술에 재능이 있는 손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계춘’.
그러던 중, ‘혜지’는 미술경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에 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데요…!
윤여정은 <고령화 가족>에 이어 <계춘할망>에서도 힐링을 전했습니다.
손녀가 불량한 태도를 보여도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계춘’은 이 세상 모든 할머니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윤여정은 제주도 ‘계춘’을 소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걸음걸이, 행동 등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조금은 흔해 보이는 캐릭터도 윤여정의 노련한 연기력과 노력이 있었기에 더 감동적으로 와닿았다는 것!
B tv에서 ‘계춘’과 ‘혜지’의 나날을 지켜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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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여자
벼랑 끝에 놓인 이들을 죽여줌으로써 구원하는 ‘소영’
감독: 이재용
출연: 윤여정, 전무송, 윤계상
‘소영’(윤여정)은 종로 탑골공원 일대에서 노인들에게 성(性)을 팔며 근근이 살아가는 ‘박카스 할머니’입니다. 노인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로 입소문을 얻으며 나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데요.
어느 날, 한때 자신의 단골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전무송)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습니다.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송노인’을 진짜 죽여준 ‘소영’.
그런데 그 후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노인의 부탁이 이어지고, ‘소영’은 더 큰 혼란에 빠져요.
윤여정은 ‘소영’을 연기하며 한국의 노인 문제, 인간의 존엄성 등의 소재를 관객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녀는 ‘소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촬영에 임하다가 후유증으로 우울증이 올 정도였다고 해요.
절망 속에서 소외된 자들을 껴안는 <죽여주는 여자>!
B tv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죽여주는 여자>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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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
한옥 호텔 ‘윤스테이’의 ‘윤 대표’로서 어른의 품격을 보여주다
출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꽃보다 누나>로 나영석 PD와 인연을 쌓은 윤여정은 그 후에도 <윤식당>, <윤스테이>를 통해 예능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윤식당>, <윤식당 2>에서는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메인 쉐프이자 ‘윤 회장님’이었다면 <윤스테이>에서는 한옥호텔을 관리하면서 외국인 손님과 소통하는 ‘윤 대표님’이었죠.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식당 2>에서 도전적이고 가식 없는 모습을 보여준 윤여정.
<윤스테이>에서도 어린 후배 배우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면서 인간미를 보여줬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투박한 팔색조 같은 ‘윤 대표’의 매력!
B tv에서 <윤스테이>를 정주행하시면 알 수 있답니다.
■ <윤스테이>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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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 영화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배우 윤여정의 필모그래피를 알아봤습니다.
장르 불문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밖에도 그녀가 연기한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답니다.
모두 B 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B tv는 그녀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기원하며 앞으로의 활약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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