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37회에서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포제서>와 <경계선>을 만나봤습니다.
두 영화는 정체성의 혼란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포제서>가 ‘내가 누구인지, 내가 누구의 주인인지, 나의 주인은 누구인지’를 표현했다면, <경계선>은 ‘나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를 묻습니다.
SF와 판타지로 피어난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지금 떠나볼까요?
기괴하고 몽환적인 이미지의 향연 <포제서>.
김중혁 작가는 뇌 속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펼쳐냈다는 점에서 감독의 시각적 독창성을 극찬했습니다.
하나의 비디오 아트 예술 작품으로 전시를 해도 손색이 없을 퀄리티라고 했죠. 예를 들어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영혼을 분리하는 장면에서 점액질 형태가 나타나는데요.
김중혁 작가는 해당 장면을 두고 실제 영혼이라는 게 저렇게 존재하지 않을까 감탄했다고 합니다.
또한, 정체성은 '나는 타인과 어떻게 다르다'라는 것을 밝히는 개념이다 보니 경계선이 무너지면 대혼란이 찾아오죠.
이동진 평론가는 이러한 혼란의 과정을 <포제서>가 SF적 요소로 제대로 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인의 몸에 요원의 의식을 침투시켜 암살 도구로 사용하는 조직 ‘포제서’.
그중 베테랑 요원 ‘타샤’에게 중요한 임무가 부여되는데요.
거대 기업 ‘주스루’를 손에 넣기 위한 ‘포제서’의 전략.
‘콜린 데이트’의 몸을 차지한 ‘타샤’는 무슨 일이 있어도 3일 안에 작전에 성공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콜린’의 몸으로 눈을 뜬 첫날, ‘콜린’의 약혼녀 ‘에이바’의 의심을 뒤로하고 ‘콜린’의 직장으로 출근하는 ‘타샤’.
‘콜린’은 자신을 못마땅히 여기는, ‘에이바’의 아버지 ‘존’의 권유로 모니터 사원으로 일하고 있었죠.
그러나 일터에서 두 개의 의식이 충돌하자 이상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콜린’ 속 ‘타샤’.
마침내 타켓인 ‘에이바’와 ‘존’을 제거해야 하는 디데이.
평소처럼 ‘콜린’은 ‘존’에게 멸시를 당하고, ‘타샤’는 작전대로 ‘존’과 마찰을 일으키는데요.
그 날밤 부녀를 암살하고 ‘콜린’의 자살로 마무리하려는 ‘타샤’.
하지만 또다시 둘의 의식이 뒤섞이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몽환적 이미지로 표현된 분열된 자아의 세계, 기괴한 상상력의 귀결점을 B tv에서 만나보세요.
■ <포제서>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포제서 찾아줘~”
모바일 B tv에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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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 다른 외모를 지닌 출입국 세관 직원 ‘티나’(에바 멜란데르).
그녀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후각으로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는 것.
하지만 ‘티나’는 사회와 어울리지 못하고 외딴집에서 동거인 ‘롤랜드’(요르겐 토르손)와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데요.
어느 날, ‘티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보레’(에로 밀로노프).
‘티나’는 자신과 외모가 닮은 ‘보레’에게 강하게 끌리고, 그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머물게 하죠.
평생 아무와도 나누지 않았던 속마음을 나누며 마침내 가까워진 두 사람.
그런데 ‘티나’는 ‘보레’에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충격적 진실을 듣는데요…!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경계선>에 대해 솔직히 불쾌하고 낯선 영화라고 밝혔습니다.
<렛미인>을 떠오르게 하지만, '이런 영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뛰어난 새로움이 있죠.
또한, 영화를 보며 일어나는 불쾌함, 낯섦 등의 부정적 감정은 의도적 연출의 결과입니다.
초반부에는 ‘티나’의 특이한 외모에 집중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모든 게 흔들리는데요.
우리가 느끼는 불쾌감은 곧 통념과 편견이 빚어낸 불편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동진 평론가는 불쾌하게 만든 생각을 뒤엎어버리는 특별한 영화라고 했어요.
또한 ‘티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슈퍼 히어로가 아닌 동물의 능력으로 평가절하되곤 하는데요.
김중혁 평론가는 ‘티나’의 존재 자체가 우리가 차별하고 있는 것들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추측했습니다.
영화 <경계선>은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남자와 여자 등의 경계선을 교란하는 느낌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해당 작품을 두고 휴머니즘 밖에서 바라봐야 하는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휴머니즘이 인간을 인간 기준으로 보는 시각이라면 <경계선>은 인간 바깥의 시선을 요청하죠.
김중혁 작가는 그으려고 했던 경계선을 무너뜨려서 선 자체를 없애며 '당신이 그은 선이 제대로 된 선입니까? 그 선의 의미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감독의 전략이라고 봤는데요.
어쩌면 우리도 영화 속 ‘티나’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경계선 너머 대상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을까요?
B tv에서 <경계선>을 관람하시고 편견의 붕괴(?)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 <경계선>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경계선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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