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낙이란 게 별 거 있나 싶다. 영화 한 편의 여운으로 이틀을 살고, 드라마 한 편의 여운으로 또 하루를 살고.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을 마시지 않더라도, 영화에 푹 빠져 두 시간 동안 그 삶을 살아본다면 그것이 ‘찐 낭만’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런 나의 낙과 낭만이 요즘 살짝 바닥을 치고 있다. 영화관에 통 못간 탓이다. 극장에 직접 가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시국이 이렇다보니 외출 자체를 잘 안 하는 버릇이 생겼고, 일주일에 한 번은 가곤 했던 영화관에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영화를 보는 나만의 루틴이 깨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 아니던가! 새 루틴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던 중 B tv의 ‘OCEAN SELECT’를 발견한 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 ‘OCEAN SELECT’는 기존에 있던 월 정액제 상품 ‘OCEAN’에서 신규로 추가된 요금 상품으로, 막 출시된 참이었다.
월 5,500원의 놀라운 가성비
B tv의 대표 월정액 ‘OCEAN’과 ‘OCEAN SELECT’는 그럼 뭐가 다를까. 이게 가장 궁금해서 찾아보자마자 나는 “이거지!” 외쳤다. 한 마디로 ‘OCEAN SELECT’는 ‘OCEAN’보다 저렴했다. 한 달에 5,500원(부가세 포함)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이었다. ‘OCEAN’의 알뜰버전이 바로 ‘OCEAN SELECT’인 셈이었다.
사실 다른 콘텐츠 플랫폼에서 정기결제 중인 게 몇 개 있는 나로서는 또 새로운 정액제에 가입한다는 게 부담됐는데, ‘OCEAN SELECT’는 콜드브루 한 잔 값이니 부담이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뭘 볼 수 있을까? 혹시 볼 만한 콘텐츠가 확 줄어드는 건 아닐까? 자연스럽게 의심됐다.
그런데 의심은 안심으로 바뀌었다. 주요 콘텐츠가 다 포함돼 있는 걸 보고 그야말로 가성비가 훌륭한 상품이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핵심 영화와 해외 드라마가 선별돼 있는 실속형 알짜 콘텐츠 모음이었다.
‘OCEAN’에 있는 영화 1만 2천 편과 해외드라마 930시즌 중에서 시청 시간 기준 상위 20% 영화와 해외 드라마만 선별해서 제공하는 게 ‘OCEAN SELECT’였다. 영화 1,615편과 해외 드라마 175개 타이틀, 419시즌을 모두 만나볼 수 있고, 매주 새로운 인기 영화와 해외 드라마(미드, 중드, 영드 등)가 업데이트 된다.
영화관에서 두 번을 본 나의 최애 영화 중 하나인 <나이브스 아웃>을 ‘OCEAN SELECT’에서 발견하고는 곧장 또 봤다. 다시 봐도 전율이 일었다. 극장관람을 놓쳐서 아쉬웠던 <1917>도 봤고, 인기 미드 스와트)>와 <굿닥터>도 ‘OCEAN SELECT’로 감상했다. 다소 우유부단함이 있는 나에겐 정말 딱이었다. 너무도 넓은 콘텐츠의 바다에서 뭘 봐야 좋을지 헤매느라 시간 소모가 꽤 컸는데, 이렇게 상위 20%의 인기작을 알아서 선정해주니 심적으로 평온함(?)과 안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모바일로도 언제 어디서나
사실, 가입 전에 살펴보면서 또 한 번 의심이 들었다. 정말 월 5,500원만 내면 이걸 다 볼 수 있다고? 추가 구매창이 뜨지 않을까? 하고. 그런데 더 이상의 추가 구매는 없었다. 한 번 가입하면 똑같은 작품을 반복 관람하든 여러 콘텐츠를 보든 카테고리 내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 휴대폰과 태블릿 등으로도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였다. TV로 크게 보는 것도 좋지만 “바쁘다 바빠”를 외치는 현대인인 만큼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이동할 때 모바일로 ‘OCEAN SELECT’의 컨텐츠들을 볼 수 있다는 게 내겐 무척 유용했다. 나의 경우는 집의 침대가 TV 쪽을 바라보게끔 향해 있지 않아서 이불 안에서 뒹굴면서 볼 때는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니까, TV보다는 휴대폰으로 더 ‘OCEAN SELECT’를 많이 보는 편이다.
친구나 가족과 나눌 수도 있으니 더 좋다. 스마트폰 기준, 최대 4대의 기기까지 연동된다. 여러 명의 가족 구성원이 TV 한 대로 콘텐츠를 보다 보면 싸움은 꼭 따른다. 그럴 때 태블릿과 각자의 휴대폰을 들고 가장 편한 곳에 자리 잡고 자신만의 ‘랜선 영화관’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찐 행복’이 아닐 수 없다.
1개월+1개월... OCEAN SELECT 런칭 이벤트
그럼, 끝으로 행복한 소식 하나 투척하고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OCEAN SELECT’ 출시를 기념해서 B tv가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사랑스러운 1+1 혜택이다. 5월 31일까지 ‘OCEAN SELECT’에 가입하면 5,500원으로 1개월+1개월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즉, 첫 달 사용하면 두 번째 달은 무료인 셈이다.
영화관에 못 가서 나의 감수성이 메말라버리지 않을까, 낭만을 잃고 팍팍한 사람이 되어버리진 않을까 내심 걱정이었는데, 이젠 뭔가 문제(?)가 해결된 기분이다. 부담 없는 가격의 ‘OCEAN SELECT’로 집은 물론 카페, 지하철 등 어디서든 인기 영화를 보게 됐으니, 울고 웃는 말랑말랑한 시간들이 내 앞에 더 넓게 펼쳐진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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