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얼리 어답터가 아니다.
몇 달 전 구입한 휴대전화는 아이폰12 미니로, 최근 신제품 아이폰13이 출시됐으니 뒷북을 친 셈이다. 지금까지 아이폰8을 써오다가 바꾼 거니까 한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편이기도 하다. 한 박자씩 늦게 가는 게 왠지 마음 편한 것도 있고, 또 최신형 기기가 가장 최적의 제품이라고 생각지도 않기에 ‘안티 얼리 어답터’를 지향해왔던 것이다.
이런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최근, 균열이 생겨버렸다.
'리뷰의 화신' 작성 차 SK브로드밴드에서 IPTV 독점으로 출시한 Apple TV를 발 빠르게 써보게 됐는데 웬걸, 이래서 얼리 어답터가 되려고 다들 그러는구나 싶었다. 작고 심플한 이 Apple TV 셋톱박스와 리모컨 하나가 내 삶을 이렇게나 개선시킬 줄 솔직히 몰랐다. 큰 기대 없이 썼다가 대반전이었다.
일단 리모컨이 미래적이었다.
혁신 그 자체였다. 지금까지 내가 썼던 일반 리모컨은 한 세기 전의 물건처럼 느껴지게 하는 마법을 Apple TV 리모컨이 부리고 있었다. 실버와 블랙 색상으로 애플 브랜드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압권이었고, 손바닥만 한 작은 크기가 귀여웠으며 또한 메탈릭한 촉감이 부드럽게 손에 와 닿았다. 또한 버튼의 터치감이 탁월했는데, 마치 물리 버튼이 아니라 사이버틱한 기계를 조작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직관적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하겠다. 버튼을 꾹 누르지 않아도, 가운데 원형 패드를 엄지손가락 끝으로 문질러서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이게 하는 터치 방식이 첨단이었다.
측면에 있는 시리 버튼은 마치 아이폰을 사용하는 기분을 선사해줬다.
Apple TV도 아이폰처럼 시리 기능이 있다는 점이 꽤 놀라웠다. 시리 버튼을 누르고 내가 처음으로 한 말은 “넷플릭스 틀어줘”였다. 사실 넷플릭스로 영상 콘텐츠를 자주 보는 편이라서 Apple TV로 넷플릭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단 걸 알았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에겐 이게 ‘핵꿀’ 포인트였다. Apple TV니까 애플 독점 콘텐츠만 되겠거니 했는데, 이 반전이 얼마나 통쾌하던지!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왓챠, 웨이브 등 존재하는 OTT 서비스를 대부분 이용할 수 있고 기존의 B tv 또한 그대로 이용 가능해서 압도적인 장점으로 여겨졌다. 한 마디로 B tv 콘텐츠, 실시간 채널을 이용하면서 IPTV 서비스와 Apple TV 서비스를 동시에 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내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해서 AirPlay를 통해 사진, App Store, 애플뮤직 등을 Apple TV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에어팟 3세대와 프로, 맥스 등의 개인 음향기기까지 결합이 가능하다. 솔직히 이 정도면 라이프스타일의 대대적 업그레이드라고 볼 만했다.
사운드도 기존 셋톱박스를 쓸 때보다 훨씬 향상됐다.
Dolby Atmos 사운드 기능이 가미되어 방안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가 영화를 볼 때 극장에 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줬다. 나는 Apple TV 콘텐츠로 공개된 이선균 주연의 <DR. 브레인>을 최근에 봤는데 풍성하고 묵직한 음향이 영상 감상에 새로운 기분을 일으켜줬다. ‘봉골레 파스타’를 외치던 이선균 특유의 목소리를 Dolby Atmos 사운드로 들으니까 실제로 내 옆에 그 배우가 있는 것처럼 리얼했다.
고백하건대, Apple TV 때문에 내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
얼리 어답터로 살아보는 건 꽤 멋진 일인 것 같다. 신기술을 발 빠르게 접함으로써 신세계로 누구보다 먼저 입장한다는 게 이렇게나 재밌고 달콤한 일인지 미처 몰랐다.
더군다나 애플 애호가로서 호환되는 애플 기기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나처럼 애플 유저라면 더욱 완성된 나만의 세상이 구축되는(?) 기분에 즐거울 것이고, 애플 기기를 안 쓰던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이전에 경험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참, 기쁜 소식이 하나 있다.
SK브로드밴드 사전예약 고객들에게, 그리고 B tv 와 Apple TV 4K를 동시에 신규 가입신청한 분들께 ‘B포인트 3만점 무료 제공’과 ‘Apple TV 할부금 월 2,200원 할인’이라는 두 가지의 혜택을 준다고 한다. 이 기회, 놓치면 아까워 보인다. (Apple TV 4K 상품은 Dolby 비전 방식의 4k High Frame Rate HDR로 부드럽고 선명한 영상의 화질을 제공하는 셋톱박스에 오디오, 동영상, 그래픽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주는 A12 Bionic 칩이 내장돼 있다.)
또 다른 이벤트도 두 가지가 있다.
오직 SK브로드밴드에서만 진행하는 Apple TV 출시기념 이벤트로,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이벤트는 인증샷 이벤트!
B tv 공식 인스타그램(@btv_sk.official)을 팔로우하고 신청한 Apple TV 4K와 B tv 앱을 인증하면 iPhone 13 Pro Max와 iPad Air 4세대 등 인기 애플제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Apple 생태계를 확장해줄 아이템들에다 경품 규모도 상당하니 Apple TV를 구입하신 분이라면, 일단 신청하고 봐야 되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이벤트는 소문내기 이벤트!
첫 번째 자랑하기 이벤트와는 달리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Apple TV 4K 구매 여부에 상관 없이, B tv 공식 인스타그램(@btv_sk.official)에서 댓글로 친구를 태그하고 Apple TV 출시 소식을 알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경품으로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100명에게 증정한다고 하니, 참여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친구 태그를 하나라도 더하는 게 답이다.
어차피 Apple TV를 이용할 거면 이런 혜택과 이벤트가 제공될 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SK브로드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Apple TV에 가입할 수도 있는데, 혜택은 물론이고 이용요금 또한 저렴하다. 홈페이지에 요금표가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란다. B tv 신규 가입 고객 기준으로 월 31,350원이라고 보면 되며 한 가지 할인 팁을 드리자면, SK브로드밴드 제휴카드로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월 최대 2만 원을 할인해준다.
B direct shop 바로가기 : https://www.bworld.co.kr/shop/sns.do?mkt=appletv_official
얼마 전에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이건 뭐 우리 집 Apple TV에 반한 시간이었다.
이것저것 눌러보더니 무척 신기해하는 것 아닌가. 은근히 뿌듯했다. Apple TV는 말만 들었지, 이렇게 셋톱박스와 리모컨을 갖춰 전용으로 써보는 건 처음이라며 호들갑을 떨던 친구 때문에 나는 한 번 더 마음을 굳혔다. 얼리 어답터 이거 참 할 만하구나!
위드코로나 시대에 이렇게 집에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Apple TV를 누리니 시간이 금방 잘 갔다.
무엇보다 기존에는 안 됐던 게임이 Apple TV에서 되니까 친구랑 같이 즐기기에 딱이었다.
이 조그마한 셋톱박스 하나가 만들어낸 변화가 놀라울 따름이다.
[B tv 리뷰해 보남] Apple TV 4K 와 B tv 찐 후기! 구입의 설레임 그 이후 6개월 평가 (1) | 2022.05.10 |
---|---|
[손화신 작가와 함께하는 리뷰의 화신] 친환경 스마트 리모컨이 여는 신세계, 올인원 리모컨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다. (0) | 2022.02.17 |
[손화신 작가와 함께하는 리뷰의 화신] 9월엔 B tv NUGU 서비스로 가을 감성 제대로 채울 예정! (1) | 2021.09.24 |
[손화신 작가와 함께하는 리뷰의 화신] 태블릿으로 IPTV를 본다고? 모든 방을 가볍게 넘나드는 B tv air의 탄생! (0) | 2021.08.26 |
[손화신 작가와 함께하는 리뷰의 화신] 더 좋아진 모바일 B tv!... ‘꿀 혜택’의 최대 수혜자는 우리 아이? (4) | 2021.07.3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