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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이동진 평론가의 어려운 영화 PICK 5! <멀홀랜드 드라이브>, <홀리 모터스>, <지구 최후의 밤>, <언더 더 스킨>, <아임 낫 데어>

Contents/이동진의 파이아키아

by SK브로드밴드 2022. 9.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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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아키아를 사랑하시는 파이안 여러분 안녕하세요!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는 과거 영화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 다룬 바 있어요.

 

 

 

오늘은 개념적인 설명을 넘어 어려운 영화 몇 편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설명하는 어려운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홀리 모터스>!

 

지금 B tv와 함께 알아볼까요?

 

 

 

 

#멀홀랜드 드라이브

매혹적인 미스터리, 현실과 환상이 충돌하는 곳

 

첫 순서는 많은 영화 팬들에게 어려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가 어려운 이유가 그 구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두 여성 캐릭터가 이끄는 전반부와 후반부 이야기 사이의 약한 연결성과 관계가 어려우며,

이는 영화 시작 후 1시간 30분이 지나고 인물의 이름과 이야기의 맥락이 바뀌기 때문이죠.

 

 

 

평론가는 이 두 부분을 중문으로, 혹은 복문으로 보는가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했어요.

 

복문은 두 문장 사이에 위계가 생기기에 중문과 비교해 더 복잡합니다.

 

복문()을 하나의 문장 성분으로 가지고 있는 문장을 말합니다.

 

복문 예시) “지금 밥을 먹고 있는 너를 보고 있어

 

 

이 관점에서 전반부 이야기는 후반부 이야기의 주인공이 꾼 꿈으로 해석할 수 있죠.

 

후반부의 인물이 자신의 이상을 투영한 꿈이 영화의 전반부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이때 이동진 평론가는 두 부분 사이의 관계를 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전반부를 꿈으로 볼 수 없는 반례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죠.

 

 

 

또 다른 해석으로 전후반부를 중문의 관계로 본다면 이 둘은 대등한 이야기가 됩니다.

 

중문은 둘 이상의 절()이 이어져서 만들어진 문장입니다.

 

중문 예시)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는 나를 사랑한다

 

 

이 관점에서는 영화의 전후반부 인물들은 배우가 같지만 동일 캐릭터가 아닐 수 있죠.

 

세상에 모든 영화를 똑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시각이나 해법은 없다

 

평론가는 전후반부를 모두 꿈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석과 무관하게 두 이야기의 관계에 집중하여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홀리 모터스

오늘 하루, 한 남자에게 찾아온 마법 같은 아홉 번의 인생

 

다음 영화는 레오 카락스감독의 <홀리 모터스>입니다.

 

영화라는 인생, 인생이라는 가면, 가면이라는 운동, 운동이라는 영화

 

이동진 평론가가 마치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영원히 반복되는 느낌의 한줄평을 남긴 영화죠.

 

 

 

이동진 평론가는 문학을 예시로 소설, , 수필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읽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관객은, 말하자면 항상 소설을 읽는 방식으로 영화를 본다고 해요.

 

<홀리 모터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본다면 영화는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평론가는 이 영화가 시와 수필이 결합되어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홀리 모터스>는 떡밥을 뿌리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식의, 수렴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야기와 이미지, 상념들이 파편적으로 존재하거나, 발산하는 영화라고 하죠.

 

 

 

이동진 평론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속에 중요한 세 가지 실마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 첫 실마리가 바로 시적이고 수필적인 모티프라고 해요.

 

<홀리 모터스>는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던 레오 카락스 감독이 13년 만에 찍은 장편 영화죠.

 

영화는 마치 죽은 것만 같은 관객들 사이를 감독이 산책하는, 압도적인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감독의 경제적 문제, 예술가로서의 좌절과 성찰, 현대 영화에 대한 불만족이,

현재의 관객을 바라보는 압도적인 첫 장면에 농축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 영화에는 운동에 대한 매혹과 같은 굉장한 활력이 있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머이브릿지의 초기 동영상을 <홀리 모터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모터스는 리무진을 말하며, 기능성보다는 외양이 더 중요한 리무진이 주인공이죠.

 

영화에서 파리 시내를 다니는 리무진은, 어떻게 보면 영화의 카메라 역할이라고 합니다.

 

죽은 관객에 대한 탄식과, 역동적인 모습이 보여주는 활력 또는 매혹이 동시에 담겨 있는 거죠.

 

 

 

이동진 평론가는 <홀리 모터스>에 감독의 비극적인 사건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예카테리나 골루베바의 사진이 나오는데요,

그녀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애인이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영화 개봉 2년 전,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비극적으로 인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평론가는 이런 개인적인 슬픔이 영화에 조금씩 투영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에 영향을 준 사건이 정확히 어떤 일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감정을 울컥하게 하는 진실의 순간들이 영화에 담겨 있죠.

 

이런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는 차기작 <아네트>에도 연결되어 있다고 해요.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만나실 수 있는 어려운 영화 PICK 5, 어떠셨나요?

 

본편 영상은 <멀홀랜드 드라이브>, <홀리 모터스>외에 추가로

<언더 더 스킨>, <아임 낫 데어>, <지구 최후의 밤> 세 편의 영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들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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