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v와 함께하는 1월 추천 신작 영화

안녕하세요. 2014년 청마의 해와 함께 돌아온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입니다:^D 신작 VOD 소개 시간도 어느 새 한바퀴를 돌아 다시금 새로운 1월 신작을 소개해드리게 되었는데요, 과연 2014년의 첫 번째를 장식한 신작들은 어떤 영화들일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_^ 

<2013.11.07 개봉 / 최진성 감독 / 김시후, 김윤혜 출연>

사소한 말실수에서 비롯된 소문 탓에 친구가 자살한 상처를 지닌 윤수(김시후 분)는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되고, 시골에서 홀로 겉돌던 잔혹하고 차가운 소문에 휩싸인 소녀 해원(김윤혜 분)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소문 때문에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와 닮은 상처를 지닌 소녀를 바라보는 소년. 영화 <소녀>는 이 둘과 그 둘을 둘러싼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로 신예 최진성 감독에게 기대를 하게 만든 몽환적인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소년 소녀의 매혹적이고도 순수한 로맨스 속에 공존하기 힘들어보이는 충격적인 사건과 숨겨진 진실을 담은 영화 '소녀' 는 눈밭을 배경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소녀와 그 소녀에게 끌리는 소년의 구도는 언뜻 영화 '렛미인'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렛미인'보다 한층 더 현실적인 사건과 함께 환상적인 이미지, 그리고 순수하게 공감할 수 있는 소년과 소녀의 교감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 소녀는 재미있게도 말보다는 특유의 이미지로 기억되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이미지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충격적이며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이기도 하죠. 소문과 비극을 감춘 하얀 설원. 그리고 대비되는 핏빛의 이미지 등 영화 내 등장하는 설정이나 배경, 소품은 단순한 장치 그 이상의 상징들을 내포하고 있으니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데요.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오묘한 분위기. 신예 배우들의 풋풋하지만 날카로운 감성연기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까지. 판에 박힌 상업영화들이 질려 여운이 강한 영화를 찾고 있는 분들, 그러나 난해한 예술적인 영화가 부담되었던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영화입니다.

영화 늑대소년에 눈물 흘리셨나요? 트와일라잇 같은 환상적인 러브스토리가 좋으면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으셨다면, 좀더 잔혹한 진실과 마주하는 소년소녀의 오묘한 미스테리 멜로는 어떠실까요? 지금 바로 B tv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2013.10.02 개봉 / 드니 빌뇌브 감독 /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출연>

독특한 연출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캐나다 감독 드니 빌뇌브와 할리우드의 두 톱배우 엑스맨의 휴 잭맨과 배트맨을 누른 남자,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영화, <프리즈너스>가 B tv에 찾아왔습니다. 영화 제작 전, 스토리만으로도 마크 윌버그, 크리스챤 베일 등 유명한 톱배우들이 탐을 내 한층 더 화제를 모았는데요. 국내 라디오 채널과 영화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고, 미국에서도 제법 좋은 흥행성적을 거둔 영화임에도 국내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긴 러닝 타임(153분)과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에 익숙해진 한국 관객들에게는 조금 긴 호흡의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는 옳지 않은 행동이란 사실을 알아도 감정적으로는 공감할 수 밖에 없는, 특히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무겁지만 매력적인 스릴러. 프리즈너스 입니다.

프리즈너스는 조용한 마을에서 발생한 여아 실종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평범한 휴일을 보내던 '켈러'(휴 잭맨 분) 가족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고, 이 실종사건은 냉철한 수사관 '루키'(제이크 질렌할 분이 담당하게 됩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발견되지만, 그의 정신영령은 10세. 이 용의자에게서는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소재와 미숙한 용의자 구도로 인해 얼핏 영화 '살인의 추억'도 생각나는데요,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만 들고, 아버지 켈러는 경찰이 자신의 딸을 찾아 줄 거라는 믿음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말게 됩니다. 

켈러와 루키, 두 남자의 각기 다른 수사 속에서 그려지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는 여러 개의 조각난 사건들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큰 그림을 이루어 가는 방식으로 영화 후반에 가면 범인에 대한 추측이 얼추 가능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전이 없는 영화도 아닙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볼 때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범인을 추리하기 위한 추리 스릴러 영화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라는 점을요. 영화 내내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의 영화로 박진감 넘치는 빠른 스릴러를 원하시는 분들보다는 히치콕 스타일의 고전 스릴러를 추억하시거나 새롭게 만나보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만약 당신에게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를 놓치지 마세요.

<2013.11.06 개봉 / 라세 할스트롬 감독 / 조쉬 더하멜, 줄리안 허프 출연>

영화 '노트북'과 '디어 존'의 '니콜라스 스파크스' 원작의 영화, <세이프 헤이븐>이 B tv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초콜렛', '길버트 그레이프'의 감독 '라세 할스트롬'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단순한 멜로 영화가 아닌 서스펜스와 미스테리가 함께 어우러진 다소 독특한 영화입니다.

비밀스런 과거를 가진 케이티 (줄리안 허프 분)가 정체를 숨기고 작은 해안마을 사우스 포트에 들립니다. 케이티는 아내를 암으로 일찍 떠나보낸 상처가 있던 알렉스(조쉬 더하멜 분)의 배려와 자상함에 서서히 끌리고, 둘의 감정이 서서히 스며들고 깊어지는 그 순간. 케이티의 과거가 둘을 위협합니다.

영화 세이프 헤이븐은 전반부와 후반부를 극명하게 나눌 수 있는 영화로, 다소 애달픈 모습의 영화의 시작점과 달리 영화의 초반부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두 남녀의 밀당이 자주 반복됩니다.

 그러나 그녀를 쫓는 형사의 등장으로 인해 영화 후반부는 미스테리 스릴러처럼 긴장감을 조성하게 되는데요. 그저 즐겁게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가정 폭력'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적절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바로 세이프 헤이븐의 매력입니다.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조금 독특한 멜로의 매력을 직접 B tv에서 확인해보세요^_^

비록 블록버스터 대작 영화는 없지만, 제법 괜찮~은 영화들이 줄을 이은 1월 추천 신작 영화 시간! 앞서 소개해드린 영화들 이외에도 양동근 주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응징자>, 소녀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동창생>, 임창정 주연의 멜로 느와르 <창수>까지. 대중적인 영화뿐 아니라 색다른 매력의 영화를 만나보고 싶으셨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Blog에 들려주시는 모든 분들~ 풍요롭고 한층 더 희망 찬 2014년이 되길 바라며 이상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였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