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보면 좋을 흥미진진한 다큐 3편 '우리 사는 세상 별별 사람들'
겨울만 되면 왜 싱숭생숭해지는 걸까. 먹고 사는 데 정신 팔려 종종거리다가 가끔 공격해오는 질문에 멍해질 때가 있다. 사는 게 뭔지, 삶이 가능한 사회는 어떤 건지, B tv가 그 뜬금없는 질문들에 대한 정답은 아닐지라도 곱씹어볼 만한 생각거리를 던지는 다큐멘터리 세 편을 마련했다. 글 | 김소민 # 제주 해녀들이 사는 법 해녀들에게 삶과 경계를 나누는 숨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숨이 있고 그 숨만큼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데 자기가 참을 수 있는 숨 넘어를 욕망할 때 해녀는 죽음의 물숨을 쉬게 된다. 그 반대는 휘파람을 닮은 '숨비'다. 물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순간 해녀들은 이 경쾌한 삶의 소리를 낸다. 오래 함께 일한 해녀들은 그 소리만 듣고도 누구의 '삶숨'인줄 안다. 제주 우도 해녀들의 숨들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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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8.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