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공식 블로그 ::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맛집 같은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2017.04.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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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엿한 식(食)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혼밥’ 문화. 이제 혼자서 밥 먹는 것이 “남들 눈치 보며 간신히 한끼 해결하는 일”이 아닌 “나만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식사”를 만끽하는 자연스러운 행위가 된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겠다.

멀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편이기에 혼밥 문화 또한 이미 오래전 정착된 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드라마나 예능의 소재로 활용되던 것이 일본에서는 20년도 넘게 만화로 선보여졌다고 하니 일본 혼밥 문화의 역사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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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연재를 시작한 쿠스미 마사유키 원작, 타니구치 지로 작화의 일본만화 ‘고독한 미식가’는 수입품 잡화상인 주인공이 근무중 식사시간이 되면 주변 식당에서의 유유자적 한끼 식사를 해결하며 혼밥러의 낭만을 보여준다. 

특히 2012년 첫 선을 보인 드라마를 통해 국내에서도 ‘고독한 미식가’의 팬 층이 급격히 늘어남과 더불어 혼밥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깨우침을 주는데 크게 한몫 했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매력을 꼽자면, 음식 드라마의 기본에 충실하며 음식 자체와 음식을 즐기는 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식의 비주얼과 먹을 때의 사운드 그리고 주인공인 마츠시게 유타카의 감동 가득한 표정은 그 어떤 맛집 프로그램보다 더 강력한 위꼴 테러를 불러 일으킨다. 맛있는 음식이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처럼 ‘고독한 미식가’라는 드라마 또한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팬들의 든든한 지지에 힘입어 총 5편의 연속드라마와 3편의 특집극을 선보였던 ‘고독한 미식가’가 최근 일본에서 6번째 시즌을 시작하였는데 복습 차원에서 전 시즌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을 둘러보도록 하자.


# 고독한 미식가 음식점 성지 순례 <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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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팬 뿐만 아니라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고독한 미식가 음식점 성지 순례’가 유행을 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한 국내 여행사에서는 드라마 속 음식점들을 코스로 하는 여행 상품을 선보이기까지 하였으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창조경제(?)가 아닐까?

드라마에 등장하는 수많은 음식점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팬들이 직접 방문하는 곳이 바로 시모키타자와에 위치한 ‘HIROKI’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일 때문이 아닌, 지인이 연출하는 연극을 보기 위해 시모키타자와에 방문한 고로가 근처의 작은 오코노미야끼 가게 ‘HIROKI’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고로를 맞이하는 것은 바로 큼지막한 새우와 해산물이 올라간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 술병이 난 사람들이 보더라도 맥주를 저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비쥬얼이다.

영원한 1등은 없다고 했던가? 그야말로 ‘결혼 못하는 남자’속의 오코노미야끼를 이길만한 적수가 마침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 통제불능 상태의 혀와 배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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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불꽃놀이 축제로 유명한 도쿄 아다치구에 여름도 아닌 한 겨울에 이노가시라 고로가 떴다.

‘금강산도 식후경’은 이웃 나라에서도 통용이 되는 것 같다. 아다치구의 거리를 산책하던 고로는 어김없이 배고픔을 느끼고 결국 근처 태국 요리점 ‘라이카노’를 방문한다. 음식점 안을 가득 채운 여성 손님들 사이에 홀로 앉아 있는 남자 손님이 유독 눈에 띄는데 바로 특별 출연인 하세가와 히로키인 것.

같은 방송사의 드라마 ‘스즈키 선생님’의 캐릭터 그대로 등장한 하세가와 히로키와 눈빛 교감으로 무언가 팁이라도 얻은 것 마냥 고로는 꽤나 많은 음식들을 주문한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은 푹 익힌 닭고기가 들어간 감자 카레. 향이 강한 태국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 가능할 부드러운 향미의 카레에 눈은 즐겁지만 혀와 배는 통제불능 상태가 된다.


# 술 없이는 버틸 수 없는 메뉴들 <시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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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해당 국가의 (유리한) 생활 습관을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 여행시에는 자연스레 낮술을 즐기게 된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낮술이란 문화가 있긴 하지만 왠지 일본은 낮술에 보다 더 너그러운 인식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시즌3 8화에 등장한 이자카야 ‘토리츠바키’는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낮술 권장 가게’로써 방송 이후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유명세를 타며 ‘낮술은 이곳에서’라는 비공인 공식이 생겨 버렸다.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하는 햄카츠, 아보카도와 고기의 환상 궁합을 이끌어 낸 아보카도멘치 그리고 두 명의 손님이 무려 60개를 먹었다는 전설(?)의 메뉴 튤립가라아게까지… 그 어느 하나 술 없이는 버틸 수 없는 메뉴들뿐이다. 게다가 맥주 매니아들을 위한 메가사이즈 나마비루와 함께 음식들을 즐기고 나온다면 일본의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까 싶다.


# 일을 마친 후 나를 위한 혼밥의 시간 <시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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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키요세시 역에서 고객과의 만남을 가진 고로. 미션 클리어 했다는 성취감은 뒤로하고 역시나 먹이를 찾아 떠나는 산기슭의 하이에나처럼 ‘맛집을 찾자!’라며 거리 이곳저곳을 헤매기 시작한다.

그의 레이더망에 걸린 곳은 바로 너무나도 많은 메뉴를 자랑하는 음식점. 골라 먹는 재미의 기준에서는 충분히 맛집으로도 손색이 없는 이 곳에서 매운 숙주 돼지고기 볶음, 된장 마늘 무침, 점보 교자 하프사이즈 그리고 닭꼬치를 주문한다. 음식 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교자는 언제 봐도 격렬히 군침이 돌게 만든다. 게다가 먹방을 찍는 인기BJ 고로의 주름이 그 어느때보다 깊어지는 것을 보니 맛과 메뉴 숫자도 비례하는 듯하다. 별 풍선 1,000개라도 투척하고 싶었던 순간.


# 모니터를 통해 고기 냄새가 난다, 시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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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바뀌어도 우리의 먹방 아저씨 고로는 항상 배가 고프고 항상 맛있게 먹는다. 길거리의 야키토리의 유혹에도 견뎌낸 고로가 찾아간 곳은 바로 야키니쿠 전문점. 그렇다, 결국은 고기는 진리인 것이다. 우설, 안창살, 갈비, 삼겹살에 갈비살까지… 

이 가게에서 구울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구워먹는 듯한 고로의 고기 먹방 타임에 PC모니터를 뚫고 고기 냄새가 퍼져오는 것 같다. 아직까지 영상 속의 냄새를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것이 마냥 감사하기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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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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