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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제일 귀요미, 마요미 마동석 때문에 봐야할 작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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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6. 8.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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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 험상궂다. 길가다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깨가 탈골될 것만 같다. 전생에 산적이라도 했다면 워렌버핏 못지 않은 부를 축적했을 상이다. 근데 희안하게 정감이 간다. 심지어 그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그 큰 덩치에 안 어울리는 역할이 없다. 조폭이야 원래 그쪽 세계에 있었던 사람 같고, <38사기동대>에서는 어리바리한 공무원을, <굿바이 싱글>에서는 여성스러운 매니져를, 최근 개봉한 <부산행>에서는 아내밖에 모르는 공처가를 연기한다. 마동석을 반찬으로 치면 제육볶음이랄까? 백반집에서 없으면 안 되는 존재. 제육볶음 하나면 식당의  전체 메뉴를 가늠하듯 마동석 믿고 보는 작품들이 속속 튀어나오고 있다. 신스틸러를 뛰어넘어 이제는 주연을 맡아도 존재감 확실하게 보여주시는 형님. 덕분에 요즘 드라마 볼 맛이 난다. 대한민국 최고 귀요미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 꿀잼 작품 7편을 소개한다.



#드라마 ‘38사기동대’

요즘 미치게 빠져 있는 드라마. 불금이고 불토고 간에 일단 11시 전에 귀가해서 TV 앞에 앉기 때문에 엄마가 일찍 들어온다고 좋아하신다. 사기꾼들이 모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한 악덕 탈세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한다는 내용. 일단 스토리가 여느 한국 드라마와는 다르게 짱짱하고 머리를 탁 치는 반전 덕분에 방송을 보고 나면 뒤통수가 얼얼하다.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것도 매력 있는 점. <내부자들>에서 ‘조상무’으로 나왔던 조우진이 여기서도 맛깔난 연기를 보여준다. 마요미는 어리바리한 세금 징수 공무원으로 출연하고 있다. 울퉁불퉁한 근육이 민망스러울 정도로 나약하게 나오는 것이 살짝 아쉬운 점.



#영화 ‘부산행’

스틸컷만 보고 좀비가 마동석을 피해 도망 다니는 영화인 줄 알았던 1人. 실제로는 의문의 바이러스로 좀비가 된 사람들을 싣고 가는 부산행 열차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현재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관객평이 나쁘지 않다. 댓글을 보면 ‘좀비 연기가 미쳤다’가 70% 정도, ‘마동석 때문에 하나도 안 무섭다’는 의견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동석은 애교 많은 공처가로 나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 달달해서 스크린 주변에 꿀벌이 위잉위잉 꼬였다는 후문. 그러다가도 아내를 위해 좀비 여러 명을 저승사자와 미팅을 시켜주는 모습을 보면 이래서 ‘격투기 선수 마크콜먼이 트레이너를 자처했구나’ 싶다. 



#영화 ‘베테랑’

2015년 최고 화제작. 누적 관객수 134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영화 3위에 랭크됐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재벌 3세와 그를 쫓는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오락물. 어이가 없는 유아인의 인생연기가 꿀잼 파트다. 실제로도 ‘약쟁이에 노답 성격인가?’ 의심될 정도로 연기가 찰지다. 마동석의 짧은 임팩트 한방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속을 꽉 막고 있던 응어리가 까스 활명수로 시원하게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아트박스 사장‘ 콘셉트는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기획했고 출연료를 받지 않은 ‘우정출연’ 이었다는 사실. 



#드라마 ‘나쁜 녀석들’

마동석의 첫 주연급 드라마 작품. 같이 출연한 박해진 만큼 분량을 보장해주시니 마요미 팬으로서 재미있게 봤다. 범죄자들을 모아 사건을 해결하는 한국판 <수어사이드 스쿼드>. 극중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으로 등장한다. 덩치는 산만한데 왕기춘 선수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재빠르게 움직여주셔서 카메라 앵글이 그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다. “그럼 합법적으로 사람 팰 수 있는 건가? 안 죽이는 건 장담 못하고.” 마동석은 왠지 실제로도 정말 그럴 것 같다. 



#영화 ‘이웃 사람’

사이코패스가 거주하는 동네에서 사람이 한두 명씩 사라지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 포스터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거워 보이지만 중간중간 웃긴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마동석은 임팩트가 너무 뚜렷해서 혹시나 주인공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 역시나 조폭으로 등장해서 울퉁불퉁한 근육을 맘껏 활용해 주신다. 팔에 한 문신은 마치 원래 있었던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다. ‘마동석은 깡패역할이 잘 어울린다’라는 문장을 그만 쓰고 싶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맞춤 수트를 입은 것처럼 핏이 산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1990년대 정부가 선포했던 ‘범죄와의 전쟁’에 허구 스토리를 더한 영화. 하정우, 최민식, 조진웅 등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하여 연기, 대사 하나하나가 쫄깃쫄깃하고 살아있다. 마동석은 극중 최민식의 부하로 등장한다. 어리버리한 태권도 사범에서 조폭까지 “마, 치아라! 내 운동했다!‘ 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씬스틸러로 등극했다. 유난히 명대사가 많이 등장한 작품으로 ”살아 있네!“, ”내가 느그 서장이랑 마!“, ”마, 불 함 붙여봐라!“ 등, 그 외의 대사들은 19금이라 차마 여기에 적지는 못하겠다. 



#영화 ‘비스티보이즈’

에디터의 인생영화 중 한편. 누군가의 낮보다 화려하고 뜨거운 호스트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소재나 분위기는 그렇다 치고 하정우의 표정과 대사 하나하나가 팔만대장경으로 새기고 싶을 정도로 주옥같고 아름답다. 마동석은 여기서 사채업자 역할로 출연한다. 당시엔 거의 엑스트라 버금가는 인지도였기에 ‘실제로 깡패를 데리고 와서 연기를 시키나’ 착각할 정도로 리얼한 장면이 많다. 하정우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좋지만 마동석이 없었다면 하정우의 특급 찌질한 연기는 볼 수 없었을 지도...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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