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4 13:59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당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이번 영화당 38화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주제를 다루어 보았는데요. 바로 "좋은 대사란 어떤 대사인가?"라는 주제로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소설가의 의견을 듣고, 관련된 영화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은 좁은 주제이지만 깊이를 담은, 마치 강의 같은 느낌을 살짝 가미한 영화당 시간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동진 교수님과 김중혁 교수님의 영화당 강의를 살짝 청강해보도록 할까요?



# 미국 영화 연구소가 선정 '1위 대사'는?

영화 산업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영화계에서 가장 좋은 명대사는 무엇일까요? 스타워즈의 "I'm your father."? 아니면 터미네이터의 'I'll be back."? 여러 대사들이 생각나실 텐데요. 1967년 설립된 미국 영화 연구소 AFI가 2005년 선정한 '미국 영화 100대 명대사'에 따르면 1위는 바로바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대사로 선정되었습니다.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솔직히 내사랑, 내 알 바 아니오


왜 이렇게 차가운 대사가 1위로 선정이 되었을까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는 "Tomorrow is another day."라는 희망차고 유명한 대사도 있는데 말이죠. 이동진 교수님(?)은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역설적으로 보면 나쁜 여자와 나쁜 남자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나쁜 남녀의 3시간이 넘는 사랑 이야기를 마지막에 한 번에 표현해주는, 관객들의 감정을 녹인 대사가 바로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인 것이죠. 게다가 "Damn'이라는 단어는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단어인데요. 욕설을 많이 담지 않았던 당시 영화계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속어를 담은 강한 대사는 감정의 화룡점정을 보여주었으며,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가져다주었죠.

그렇다면 2, 3위는 무엇일까요? 2, 3위는 직접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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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대사란? '비유가 있는 좋은 대사'

좋은 대사에 많은 설명과 예시를 알아본 영화당 38화. 그중에서 한 가지만 알아보자면, '비유가 있는 좋은 대사'가 있습니다. 이동진 교수와 김중혁 교수는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를 예시로 비유가 있는 좋은 대사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는 착하고 따듯한 남편을 두고도 이웃의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여자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남편은 닭 요리를 하고 이 요리법을 책을 쓰는 사람으로 나오는데요. 여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마음에 둔 남자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대사, 그리고 닭에 대한 여자의 생각을 통해 여자의 남편에 대한 태도와 생각을 은유적으로 알 수 있죠.


여 : 닭 책이요, 닭 요리책, 닭 요리법에 대한 책.

남 : 닭 좋아해요?

여 : 음식인 상태일 때만요. 요리할 때 냄새는 좋은데 쓰레기 냄새는 지독해요.


이때 닭이라는 것은 결혼 생활에 대한 은유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닭 요리가 요리할 때는 냄새가 참 좋은데, 시간이 흘러 부패하면 냄새가 심하다고 말하는 것. 이것은 지고지순한 남편에 대한 사랑이 괜찮고 좋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자의 태도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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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가장 유명하고 좋은 한국 영화 명대사는?

하지만 대사는 굉장한 비유와 상징을 쓰고 아름다운 단어를 나열한다고 해서 꼭 명대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짧고 간단하더라도 그 영화의 전체 이야기와 잘 맞고 주제를 축약하여 보여주는 대사가 좋은 대사, 명대사인 경우도 많죠. 2016년 한국 영화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명대사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동진 교수님과 김중혁 교수님은 꼽은 '곡성'의 "뭣이 중헌디"입니다. 주인공의 딸이 표독하고 악마 같은 모습으로 이 대사를 외쳐 강렬한 인상으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대사이죠. 이 대사 역시 이 영화의 전체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데요. 마지막까지 엄청난 사투를 벌이면서 모든 것을 막아보려 했던 주인공. 그러나 결국 무엇이 중요한지(뭣이 중헌지) 몰랐던 남자의 무력감을 토로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초중반에 나온 이 강렬한 대사가 영화 결말의 지침이자 영화 전체 주제를 함축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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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소설가의 영화 강의 같은 영화당 38화. 살짝 청강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이 강의 이번 수강 신청에 포함하고 싶다고요? 그 마음 이해합니다. 두 분의 설명을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니까요. 영화당 38화는 직접 보면 더 재밌고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하니 꼭꼭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강의 39화도 꼭 출석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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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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