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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44화,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어야 할 영화들 (보이후드, 블랙스완, 머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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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7. 3. 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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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영화계 시상식 중 하나인 아카데미가 개최되었는데요. 89회 째를 맞이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고의 상인 '작품 상'의 발표에 있어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죠. 작품상으로 호명된 작품은 2016년 12월 개봉하여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라라랜드'. 그러나 '라라랜드' 관계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랐을 때, 호명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내 작품상은 '문 라이트'로 재호명 되었습니다. '라라랜드', '문라이트' 모두 정말 명작이기 때문에 재호명된 것에 이의는 없었지만, '라라랜드'를 점쳤던 분들은 조금 아쉬우셨을 테지요. 작품에 대한 견해는 개인 차이가 존재하니까요. :) 그래서 이번 영화당 44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어야 할 영화들'이라는 주제로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소설가가 선정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지 못해 아쉬운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선정되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D



# 87회 아카데미 '보이후드'

첫 번째로 영화당이 선정한 영화는 링클레이터 감독의 필생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보이후드'입니다.

87회 아카데미는 '보이후드'를 포함해 '아메리칸 스나이퍼', '버드맨' 등 총 8개의 작품이 노미네이트되었고, 그 가운데 '버드맨'이 작품상을 수상하였는데요. 그러나 영화당의 두 당주,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소설가는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영화에 담아 실현시킨 의지와 주제 의식, 통일성을 갖춘 미학적 능력을 갖춘 '보이후드'에 표를 던졌습니다.

'보이후드'는 메이슨이라는 아이의 12년 성장기 통해 일상과 인생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로, 같은 배우, 제작진들이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노력하여 탄생한 작품입니다. 말이 쉽지, 이렇게 긴 시간을 다루는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 긴 제작 기간동안 어떠한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배우나 제작진의 이탈, 장소와 환경의 변화 등 정말 많은 것을 염두하고 고려해야하죠. 예로 2002년 부터 시작된 작업이다 보니, 초기 촬영은 필름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점차 디지털화가 되면서 촬영 막바지에 다다랐을 땐 이미 거의 필름으로 찍는 현장이 없다시피 되었고, 이에 따라 필름 룩을 유지하기 위한 상황에 있어 장비 구하기가 정말 어렵고, 구한 장비라도 노후화되어 있었죠.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어 관객에게 세월의 흐름과 감각을 고스란히 안기고 미학적, 감정적으로 굉장한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 '보이후드'. '버드맨'만큼이나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을 법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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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회 아카데미 '블랙스완'

두 번째로 선정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어야 할 영화'는 바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스완'입니다.

83회였던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인셉션', '블랙스완', '토이스토리 3'를 물리치고 '킹스 스피치'가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영화당은 '킹스 스피치'도 따듯하고 좋은 영화이지만 당시의 작품상을 수상했어야 할 작품으로 '블랙스완'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김중혁 소설가는 '토이스토리 3'도 받을만한 작품이라고 하기도 하였죠. :)

'블랙스완'은 한 예술가(발레리나)가 최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변해가는 모습을 담은 예술가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완벽해지기 위한 욕망을 갖고, 그럼에 따라 완벽함과 한계 사이에서 폐허가 되는 한 예술가, 인간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죠. '블랙스완'은 독창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사람을 가지고 노는 듯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야단스럽고 사람을 격정적으로 흔드는, 그래서 보고나면 그 영화에 대해 화가 나고 싫기도 한데, 적어도 그 영화를 볼 때는 완전히 사로잡혀서 기가 빨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당시 이동진 평론가는 이러한 느낌을 "야비한 걸작"이라고 평했다고 하니 얼마나 강렬한 느낌을 가진 영화인지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또 이러한 연출을 뒷받침한 것이 바로 주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입니다. 바로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이죠. 순백의 '화이트 스완'해서 점차 욕망, 열망으로 인해 블랙 스완으로 바뀌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몰입할 수 밖에없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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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회 아카데미 '머니볼'

마지막 영화는 베넷 밀러 감독의 '머니볼'입니다.

김중혁 소설가의 수많은 인생 영화이기도 한 영화 '머니볼'. 84회 아카데미 당시 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을 달성한 영화 '아티스트'에 밀려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한 영화이죠. :( 그러나 '머니볼'은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소설가가 극찬할 정도로 각본, 연출, 연기 등 모든 것이 다른 영화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영화입니다.

야구를 주제로 한 스포츠 영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야구 경기보다 그라운드 밖의 일을 집중해서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구를 잘 몰라도! 잘 알아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죠. 야알못 이동진 평론가가 꼽은 야구 소재 영화 중 최고의 영화일 정도니까요. :) '머니볼'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만년 최하위 팀 야구단을 '머니볼'이라는 이론의 기존 선수 선발 방식과 다른 파격적 도전으로 새롭게 꾸려 나가는 기적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야구를 잘 아는 분들한테도, 야구를 잘 모르는 분들한테도 재미있을 영화인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야구를 아는 분들은 자신이 아는 선수의 이름이 나오는 것에 대한 반가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야구를 모르는 분들은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 하는 새로운 새력과 기존 가치관을 고수하는 세력의 흥미진진한 대결과 충돌을 보는 재미가 있죠. 또 영화 '머니볼'은 '블랙스완'처럼 주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인데요.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의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니, 기존의 브래드 피트의 상남자 연기가 아닌 대사로 느껴지는 상남자 연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머니볼'을 꼭 보시길 바라요. :)



지금까지 영화당이 선정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어야 할 영화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선정된 영화는 지극히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소설가의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가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우울해하지 마시길 바라요. 좋은 영화란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가 가장 좋은 영화이니까요. :D


■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테마추천관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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