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외계 생명체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한마디는 아마도 칼 세이건이 했던 이 말이 아닐까요?
"이 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인간뿐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
영화 [콘택트]에서도 등장하는 이 명대사처럼, 지구에 인간이 존재하듯이 우주 속 수많은 별 안에 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이번 영화당 47화에서는 영화 <마션>, <인터스텔라>, <콘택트> 등 우주영화 3선을 통해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보고자 합니다.
# 화성에 남은 학자의 생존법 <마션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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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아레스 3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난 팀원 마크 와트니가 사망했다고 판단하며 그를 홀로 남긴 채 지구로 귀환합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 와트니는 남은 식량과 기발한 재치로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면서도 자신이 살아있음을 지구에 알리려 노력합니다. 마침내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고 NASA는 총력을 기울여 마크 와트니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전 세계가 바라는 마크 와트니의 지구 귀환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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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식물학자의 화성 생존기를 다룬 영화 마션에서 마크 와트니는 자신의 생존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다 보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외계 생명체를 찾아 나서고, 닿을지 알 수 없는 우주 공간에 지구의 음악을 쏘아 올리는 건 무모한 이상 같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를 꿈꾸는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죠.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이 상상할 수 있고,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토록 뛰어난 가능성의 인간들이 좁은 영토를 빼앗기 위한 전쟁에만 몰두하는 것이야말로 엄청난 낭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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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구원을 위해 떠나는 탐험 <인터스텔라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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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의 구심력을 원심력으로 바꾼 이야기죠.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돤 미래,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어왔고 NASA도 해체된 상황입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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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에는 낭비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등장합니다.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는 허황된 꿈을 지닌 사람들로 어린 머피(제시카 채스테인)가 아버지 쿠퍼(매슈 매코너헤이)에게 이렇게 묻죠. 책상 위의 책들이 떨어지고, 이상한 일들이 주변에서 자꾸 일어난다고, 그런 현상을 ‘폴터 가이스트 현상’이라고 부른다는데 그게 뭐냐고 묻습니다. 아빠는 단순하게 대답합니다.
“과학적으로, 그런 건 없어.” 머피는 물러서지 않고 당돌하게 다시 묻습니다. “과학은 모르는 걸 인정하는 거랬잖아요.” 이미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주에 관심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모르는 걸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우주선을 만들고, 목숨을 걸고 대기권 밖으로 날아갈 것이고, 그들은 한 단계,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길 원할 것입니다.
■ 인터스텔라 : 영화/시리즈 > 영화 전체보기 > 해외영화 > SF/판타지
# 외계인에 생을 바치면 낭비일까 <콘택트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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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일주일에 몇 시간씩 위성을 통해 외계 지능 생물의 존재를 탐색하는 앨리
그녀는 어느 날 베가성으로부터 정체 모를 메시지를 수신하게 되고, 그 결과를 해독한 결과 은하계를 왕래할 수 있는 운송 수단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설계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과연 이 설계도는 인류를 새로운 시대로 인도할까요? 아니면 대혼돈의 시대로 몰고 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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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저메스키의 1997년작 콘택트는 낭만적 세계관으로 가득 찬 영화입니다. 언급했던“이 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인간뿐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라는 말에 매혹된 엘리 애로웨이(조디 포스터)는 외계 생명체를 찾는 데 자신의 전 생애를 받치게 되죠.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엘리는 자신의 평생을 낭비해서 겨우 꿈 하나를 건진 셈인데요. 엘리의 삶은 과연 낭비된 것일까?
■ 콘택트 : 영화/시리즈 > 영화 전체보기 > 가나다찾기 > 카
■ '영화당'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테마추천관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본 포스팅은 영화당을 진행하고 있는 김중혁 소설가께서 한국일보에 논평한 기사를 일부 발췌하여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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