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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으로 다시보는 슈퍼파워 로맨스 '힘쎈여자 도봉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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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7. 4.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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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과 박형식 주연으로 케이블 TV 드라마로는 드물게 1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힘쎈여자 도봉순]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여주인공 도봉순의 아담한 체구와 귀여운 외모는 응당 지켜줘야 할 것 같지만 태생적으로 슈퍼히어로에 버금가는 힘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설정은 물론, 주연과 조연들이 적극적인 열연과 조화로 작품 내내 즐거움을 준 작품이기도 한데요.

혹시나, 설마, 아직도, 지금까지 힘쎈여자 도봉순을 시청하지 않으신 분, 박보영의 귀여움과 박형식의 잘생김을 만나보고 싶은 남녀 시청자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시청 포인트를 집어드립니다~ 어떻게? 친절하게요 :)


도봉구 도봉동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도봉동 사랑의 산증인 '도봉순(박보영)' 귀여운 외모와 작은 체구 때문에 24시간 경호를 서면서 지켜줘야 할 것 같지만 그녀에겐 남모를 비밀이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그녀는 힘이 세다는 거죠. 단순히 힘이 센 수준이 아니라 무력으로만 친다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마블 어벤저스, DC 저스티스 리그의 등장하는 슈퍼히어로에 버금갈 정도의 엄청난 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선행이 아닌 개인적 이익을 위해 힘을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 도봉구 도봉동에 살고 있는 심상치 않은 도봉순의 이야기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지만 속은 영락없는 소녀 같은 도봉순. 그녀는 초,중,고 동창이자 경찰대 수석인 '인국두(지수)'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뚝뚝한 성격을 비롯해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 터라 그는 봉순을 친구 이상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어제와 다르지 않을 것 같았던 어느 날, 신변의 위협을 받으면서 개인 경호원을 구하고 있던 게임업체 아인소프트 대표 '안민혁(박형식)'

그는 길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유치원 운전기사를 구한 봉순의 엄청난 힘을 목격하게 되면서 자신의 보디가드로 봉순을 고용합니다. 엄청난 자기애의 안민혁은 봉순을 하인처럼 부리면서 갑과 을의 위치를 확실히 상기시키며 그녀의 미움을 톡톡히 사게 됩니다.


하지만 남 몰래 자신의 디자인 캐릭터를 게임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봉순에게 아인소프트는 입사희망기업 1위 었던데다 연봉 6000만 원이라는 초유의 제안을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봉순은 민혁의 경호를 담당하게 되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도봉동에 여성 연쇄 납치범이 등장하며 이제껏 숨기고 살았던 힘을 봉인 해제할 때가 다가왔음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파워' 모두 보여줄게

이미지 출처 : 도봉순 1화 캡처


집안 내력상 엄청난 괴력을 타고났지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무서웠고 현모양처를 원하는 짝남까지 신경 써야 하는 터라 그간 봉순은 자신의 능력을 철저하게 숨기며 살아왔는데요. 


 이미지 출처 : 도봉순 1화 캡처


하지만 유치원 운전기사가 깡패들에게 위협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만 없어 그간 숨겨왔던 자신의 힘을 과감하게 끄집어 내는 모습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봐오던 여주인공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의 도봉순이 약자를 위협하던 우락부락한 남성들을 여기저기로 날려버리는 모습은 통쾌함을 줬고, 이를 통해 1화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죠.


# 사진 찍지 마세요. 힘이 센 건 제 잘못이 아니란 말이에요.

이미지 출처 : 도봉순 4화 캡처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소중한 이에게는 보호받고 싶은 봉순, 그렇기 때문에 그 힘은 언제나 숨기고 싶은 저주처럼 느껴졌습니다.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기에 같은 능력을 지닌 영화 속 슈퍼히어로들을 보면서 동질감에 눈물을 보일 만큼 여렸고, 결국 술에 취해 숨겨왔던 그 울분이 폭발하게 됩니다. 술김에 클럽에 설치되어 있는 봉까지 뽑아들게 되고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마는 도봉순

 

이미지 출처 : 도봉순 4화 캡처


이제 집에 가자는 안민혁에게 힘이 센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안타깝지만 정말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던 명장면이었습니다.



# 평생 모솔이었던 봉순에게도 봄이 올까요?

이미지 출처 : 도봉순 7화 캡처


자신을 위협했던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침울해진 안민혁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분식집에서 맛있게 순대를 먹는 비법까지 전수하는 봉순.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둘은 나란히 앉아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항상 티격태격하기만 했던 두 사람 사이에서 드디어 핑크빛 기류가 시작되는 장면이기도 했는데요. 평생을 인국두만 짝사랑 해왔던 봉순에게도 드디어 또 다른 봄날이 다가오는 걸까요?


# 봉순아, 내일의 우리는 오늘의 우리와 달라지길 바래

이미지 출처 : 도봉순 11화 캡처


누구에게도 보호받을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봉순이를 신변의 위험에서 구해낸 안민혁. 이전과는 달리 두 사람 사이에선 확실히 다른 교감이 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젠 민혁 역시 티를 내며 봉순이에게 호감을 드러내고, 봉순 역시 점점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 힘들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다들 보고 있는 직원식당에서 봉순이 수저 위에 반찬까지 올려줄 정도니 말 다한 거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봉순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마지막 순간, 민혁은 말합니다.

"내일의 우리는 오늘의 우리와 달라지길 바래..."

봉순 역시 수줍은 듯 미소를 지으면서 화답하면서 드디어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는 이 장면은 정말 명장면으로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여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여성히어로를 내세운 이 드라마는 캐릭터 설정은 물론, 이미 흥행성을 인정받은 배우 박보영과 박형식을 통해 방영 초기부터 큰 관심을 얻었습니다. 이런 관심은 첫 방송에서 3.8%란 높은 시청률로 이어졌고, 이미 흥행을 예감하게 만들었던 힘쎈여자 도봉순은 3월  18일에 방영된 8화에서 10.3%로 역대 JTBC 방송사 시청률을 갱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간 라이벌이긴 하지만 넘지 못했던 벽인 타 방송사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등 여러 가지 이슈를 낳았고, 화제 속에 종영되었죠. 


어마무시한 괴력 '봉순'과 똘끼와 잘생김 충만 '민혁'의 슈퍼파워 로맨스

그들의 특별한 매력과 조우해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B tv를 통해 꼭 확인해 보세요.


■ 힘쎈여자 도봉순 다시 보기 : TV다시보기 > 종합편성채널 > JTBC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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