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스포츠라 불리는 테니스. 올해 초반 호주 오픈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우리나라의 ‘정현’ 선수 덕분에 국내에서도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그래서 오늘 영화당 188회에서는 영화화된 기념비적 테니스 경기를 다룬 영화 두 편을 소개하려 합니다.
1970~1980년대를 휩쓸었던 ‘비외른 보리’와 ‘존 매켄로’의 전성기를 담아낸 <보리 vs 매켄로>와 천의 얼굴이라 불리는 엠마스톤이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었던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을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 보리 vs 매켄로 (Borg/McEnroe, 2017)
지난해 5월 개봉된 <보리 vs 매켄로>. 이 영화는 두 테니스 전설이 전 세계를 전율케 했던 윔블던 대회를 주 무대로 한 스포츠 실화 영화입니다.
윔블던 대회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 권위를 가진 테니스 대회인데요. <보리 vs 매켄로>는 윔블던 대회의 우승을 두고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선수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호흡을 면밀히 모사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이 영화는 초반에는 두 선수의 다른 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합니다. 미스터 아이스로 불릴정도로 냉철한 포커페이스를 자랑하지만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어딘가 측은한 ‘비외른 보리’, 그 반대로 코트 위의 악동이라는 별명답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과 불안한 심리와 더불어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실력으로 응수하려는 ‘존 매켄로’의 상태를 명징하게 나타내는데요.
그렇지만 우리는 영화에 빠져들면 들수록 어쩌면 보리와 매켄로는 다르지 않고 같은 선수일지도 모르며 그들은 한 자아의 또 다른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서 왠지 모를 동질감에 휩쌓이게 됩니다.
두 주인공의 심리를 파고드는 스포츠 영화이자 심리 드라마, <보리 vs 매켄로>.
철저히 다르지만 완전히 같은 두 선수 중 과연 윔블던 대회의 우승컵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보리 vs 매켄로>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 <보리 vs 매켄로> B tv 메뉴 위치
영화/시리즈 > 영화 전체보기 > 해외영화 > 드라마
다음으로 만나볼 테니스 영화는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입니다.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점은 테니스 영화라는 점과 더불어 페미니즘적 주제와 사회적 이벤트를 함께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또 국내에서는 ‘라라랜드’의 열풍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엠마 스톤’과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 잘하는 배우 중 한 명인 스티브 카렐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의 주 배경은 1973년, 전설적 페미니스트 잡지 ’미즈’의 창간과 더불어 남녀의 균등한 교육을 위한 법령 ‘타이틀 나인’이 통과된 격동의 시대입니다.
극 중 빌리 진 킹은 테니스계의 대표적 스타이면서 동시에 스타로서 가진 힘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 지를 알고 이를 시대적 소명 속에서 구현하는, 흡사 열띤 사회운동가처럼 보여지는데요. 가령 남자와 여자가 경기를 하는데 왜 둘의 상금이 다른가를 예로 하여 불평등에 대한 도전을 테니스 경기로 풀어냅니다.
■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 B tv 메뉴 위치
영화/시리즈 > 영화 전체보기 > 해외영화 > 코미디
닮은 듯 너무나 다른, 기념비적 테니스 경기를 담아낸 <보리 vs 매켄로>, 격동의 시대를 그려낸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
영화당 118회에서 소개해드린 <보리 vs 매켄로>,<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은B tv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영화당' B tv 메뉴 위치
영화/시리즈 > 테마추천관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여행 뽐뿌를 제대로 자극하는 <본격 여행 가고 싶어지는 영화> (0) | 2018.08.17 |
---|---|
월 9,900원으로 만나는 B tv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할인 <중드일드 슈퍼패스 추천작 소개> (0) | 2018.08.14 |
더위에 지친 당신, 음식으로 치료하라! 푸드 테라피 예능 추천! (0) | 2018.08.10 |
지금 충무로는 두 글자 영화 열풍으로 하태핫태 (0) | 2018.08.09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17회 첩보 액션 영화의 짜릿한 쾌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0) | 2018.08.0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