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쿠엔틴 타란티노’로 불리는 ‘마틴 맥도나’ 감독.
그는 연극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킬러들의 도시> 그리고 <세븐 싸이코패스> 같은 작품들을 통하여 영화계에서도 본인만의 영역을 구축해냈을 뿐 아니라 <쓰리 빌보드>로는 명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는데요.
‘마틴 맥도나’ 감독의 경우 화려한 대사와 구강 액션을 선보이는 ‘쿠엔틴 타란티노’와 어떤 부분에서는 밀접하게 닮아있지만, 한편으로는 현대의 셰익스피어 같은 느낌의 ‘우울한 타란티노’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영화당 132회에서는 비관적 세계관, 농도 짙은 농담과 독설에서 여실히 알 수 있는 ‘마틴 맥도나’의 개성 넘치는 수작들 중 <킬러들의 도시>와 <쓰리 빌보드>를 소개하려 합니다.
#킬러들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벨기에의 브뤼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킬러들의 목숨을 건 마지막 미션을 그린 영화 <킬러들의 도시>.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를 킬러들의 피로 물들이는 배경으로 설정한 것은 분명 ‘마틴 맥도나’ 감독의 큰 그림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황홀한 시퀀스들을 자랑합니다.
또 ‘콜린 파렐’의 물오른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제66회 골든글로브 수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까지 했었는데요.
대주교를 암살하고 영국으로부터 도망친 잔혹한 킬러 ‘레이’와 ‘켄’은 보스의 명령에 따라 벨기에의 브뤼헤로 2주간의 관광을 떠납니다.
입체적인 풍경과 중세의 멋이 녹아있는 도시 브뤼헤에 ‘켄’은 넋을 잃고 빠져들지만, ‘레이’는 지루함을 감출 길이 없어 묵묵히 거리를 걷던 중 매력적인 여인 ‘클로이’와 운명적으로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아름다운 여인과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로운 도시 브뤼헤, 그 덕에 ‘켄’은 보스가 준 휴가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여기며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보스는 ‘켄’에게 동료 ‘레이’를 죽이라는 은밀한 지령을 내리게 되고, 사랑과 보스의 명령을 동시에 수행하던 ‘켄’은 점점 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넉살 좋은 ‘레이’와 다소 까칠한 ‘켄’, 대비되는 두 사람의 캐릭터와 상황의 아이러니가 돋보이는 스토리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느낄 수 있었던 <킬러들의 도시>.
또 소인, 백인, 흑인을 두고 흑백 문제를 토론하는 장면에서는 “양심에 따라 판단해야지”라고 말하는 ‘레이’의 대사로 ‘마틴 맥도나’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윤리의 개념을 일축할 수 있었는데요.
스토리, 배경, 작품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했던 <킬러들의 도시>, 그들의 결말을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킬러들의 도시>의 경우 현재 B tv에 편성되어 있지 않은 작품임을 참고 바랍니다.
#쓰리 빌보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명성에 훈장을 더해준 작품 <쓰리 빌보드>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부터 여우주연상까지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었던 화제작입니다.
홀로 세상에 맞서는 딸을 잃은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절망과 분노로 가득한 시대에 또 다른 느낌의 울림으로 다가온 영화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밀드레드 헤이스’의 딸 ‘앤젤라’는 강간치사의 끔찍한 피해자입니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난 지 몇 달이나 지났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찰의 수사가 진전을 보이지 않자 ‘밀드레드’는 적극적인 수사를 유도하기 위해 마을 외곽의 세 광고판에 경찰서장 ‘윌러비’를 비판하는, 자칫 도발적인 광고를 싣습니다.
이후 ‘밀드레드’의 광고는 갑자기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면서 존경받던 경찰서장 ‘윌러비’와 경찰관 ‘딕슨’은 마을 사람들에게 무능한 경찰로 낙인 찍히고 마는데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조용했던 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이웃들은 ‘밀드레드’의 편에 서기는커녕 오히려 경찰의 편에서 그녀를 비난하고, 이에 ‘밀드레드’는 비록 혼자지만 딸을 위해서라도 이 힘든 싸움을 이겨내리라 결심하게 됩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2018년 개봉작 중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 영화로 손꼽은 <쓰리 빌보드>, 과연 ‘밀드레드’는 딸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지 비티비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쓰리 빌보드> B tv에서 찾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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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가 역시”라는 감탄을 연발하게 하는 ‘마틴 맥도나’의 개성 넘치는 수작들 <킬러들의 도시>와 <쓰리 빌보드>.
영화당 132회에서 소개해드린 영화들은 B tv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영화당 132회> B tv에서 찾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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