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논평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요즘!
그래서 오늘 영화당 140화에서는 저널리즘의 명암을 다룬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언론의 원칙과 역할을 보여준 <더 포스트>, 언론의 하이에나 같은 속성을 차갑게 비판한 <나이트 크롤러>를 통해 저널리즘이 가진 빛과 그림자를 만나보세요!
<더 포스트>
‘톰 행크스’와 ‘메릴 스트립’의 이색적인 만남 <더 포스트>.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히고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시킵니다.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걸기 시작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문서를 손에 쥔 ‘벤’.
그는 이것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온갖 방해에 부딪히게 되고, 이에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결정을 내리기에 이르는데요.
지난해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3게 부문을 휩쓴 영화 <더 포스트>는 펜타곤 페이퍼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펜타곤 페이퍼란 제2차 세계대전부터 1968년까지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4명의 미국 대통령이 은폐해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담긴 정부 기밀문서를 말하는 단어인데요.
영화 <더 포스트>는 언론사의 치열한 특종 싸움, 내용의 핵심을 클라이맥스에 끼워 넣어 미스터리를 부각시키는 등 기존 언론 영화들이 보여주었던 화법을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렇듯이 영화는 구사할 수 있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방식을 스스로 붕괴시키고 해체하죠.
<더 포스트>가 다른 언론 영화들과 다른 점을 굳이 꼽자면 영화의 주목적을 장르적인 재미에 두지 않고,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정공법으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이 아닌 시스템, 최상위의 권력을 자신만의 호흡으로 비판하는 영화 <더 포스트>, 지금 비티비에서 확인해보세요.
■ <더 포스트>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더 포스트”라고 말해 보세요
<나이트 크롤러>
가디언지 선정 10대 영화, 로튼 토마토 신선도 95%에 빛나는 화제의 영화 <나이트 크롤러>.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TV에 팔아 이익을 챙기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를 보게 된 ‘루이스(제이크 질렌할)’.
돈 냄새를 맡은 ‘루이스’는 즉시 현장으로 뛰어들게 되고, 최상의 시청률로 승승장구하지만 더욱 자극적인 특종을 위해 사건을 조작하는 수준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영화의 타이틀이자 테마인 <나이트 크롤러>는 특종이 될만한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TV 등 매체에 팔아 넘기는 범죄 전문 취재 기자를 뜻합니다.
때문에 <나이트 크롤러>의 장르가 언론인지, 호러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인데요.
천사의 도시 LA의 어두운 밤 속에서 시종일관 열연을 펼치는 ‘제이크 질렌할’의 무서운 눈빛은 이 영화에서 빼놓아선 안 될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또 주인공 ‘루이스’는 단순 취재가 아닌 살인사건을 일으킨 범인의 얼굴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특종을 위해 이를 숨기며, 결국 마지막에는 자신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취재할 수 있도록 범죄 사건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분명 지켜야 할 선이 있지만 언론이 그 선을 넘는 순간, 경쟁으로 인해 선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으며, 결국 악당이 성공하게 만드는 사악한 시스템을 보여주는 영화 <나이트 크롤러>.
카메라가 총보다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설파하며, 관객들에겐 뜻밖의 공포를 선사하는 영화 <나이트 크롤러>를 아직도 못 보셨다면 비티비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 만나보세요!
■ <나이트 크롤러>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나이트 크롤러”라고 말해 보세요
비슷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른, 다를 것 같지만 묘하게 비슷한 영화 <더 포스트>, <나이트 크롤러>를 통해 저널리즘의 빛과 그늘 모두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영화당에서 소개해드린 두 편의 영화 모두 B tv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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