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5 11:22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66회. 박찬옥 감독의 신작을 기다리며 <질투는 나의 힘>, <파주>


오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66회에서는 박찬옥 감독의 신작을 기다리며 <질투는 나의 힘>, <파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간을 잘 아는 감독이라는 ‘박찬옥’ 감독,

현재까지 장편영화는 <질투는 나의 힘>, <파주> 이 두 편이 전부라고 해도 될 만큼 작품 활동이 적은데요. 이 두 작품만으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박찬옥’ 감독의 신작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있을 만큼 뛰어난 영화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지금까지 거의 영화화되지 않았던, 난해한 주인공의 핵심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미묘한 감정의 결을 잘 살려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세이 같은 형식의 <질투는 나의 힘>과 시와 같은 형식의 <파주>,

두 작품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질투는 나의 힘


보여지는 것보다 감춰진 것이 훨씬 많은 작품 <질투는 나의 힘>

‘홍상수’ 감독의 영향 또한 많이 보여지는 영화로, ‘기형도’ 시인의 시 <질투는 나의 힘>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이 구절이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을 설명해주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극중 인물들을 통해,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며 존재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착실한 대학원생 ‘원상’(박해일)은 애인(배종옥, 1인 2역)으로부터 유부남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듣고 차갑게 돌아섭니다.


우연히 문제의 유부남 ‘윤식’(문성근)을 만나게 된 ‘원상’은 호기심과 충동으로 그가 편집장으로 일하는 잡지사에 취직하게 되는데요. 잡지사 일로 ‘성연’(배종옥, 1인 2역)을 만난 ‘원상’은 그녀의 매력에 호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윤식’ 또한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원상이 사랑한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를 생각해보는 것이 이 영화의 모호한 부분이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요소인데요.

영화는 ‘원상’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겉으로는 폭발할 듯하지만, 내면은 타들어가는 모습으로 섬세하게 그려줍니다. 그러한 간극이 극을 끌고 가는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몸과 마음, 자아와 세상이 불화하는 모순을 인간에 대한 이해의 소재로 승화시킨 작품,

<질투는 나의 힘>을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질투는 나의 힘>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질투는 나의 힘”이라고 말해 보세요



# 파주


거대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 <파주>


이 작품을 통해 ‘박찬옥’ 감독이 ‘홍상수’ 감독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이 분명해진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또한, 한국 영화에서 ‘안개’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안개’를 기술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잘 담아낸 것을 볼 수 있죠.



2003년, 인도 여행을 마치고 고향 파주로 돌아온 ‘은모’(서우)는 언니의 사고사 이후 형부 ‘중식’(이선균)이 자신에게 남겨놓은 보험금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1996년, ‘은모’의 언니 ‘은서’(심이영)는 서울에서 온 대학생 ‘중식’과 결혼하지만 ‘은모’가 가출한 사이 사고로 죽게 됩니다. 그 후 ‘은모’는 ‘중식’의 보호 아래 함께 살아가게 되는데요.

어느 날 ‘은모’는 ‘중식’을 사랑하는 자신을 깨닫고, 두려운 마음에 그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은모’는 ‘중식’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하여,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일에 매달립니다.



<파주>는 죄의식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 인간이 지닌 죄의식을 어떤 식으로 극복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사건에서 심오하고 종교적인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맞게 스토리를 보여주지 않고, 의식의 흐름대로 극을 전개하는데요.

이는 사건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의식과 감정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계가 주는 비극과 금기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

<파주>를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파주>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파주”라고 말해 보세요


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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