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이런 영화 어때요? 관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해주는 영화 <그린 북>, <마이 시스터즈 키퍼>, <오베라는 남자>, <고령화 가족>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질까요?
2020년을 돌아보면, 우리는 멀어졌지만 더 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개념조차 생소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느덧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평범하고 익숙한 것들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다가온 한 해였으니까요.
오늘 B tv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는 영화 네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 19도 끊을 수 없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영화 속에서 찾아보며,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인종의 벽을 무너트린 특별한 우정 <그린 북>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그린 북>입니다.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와 그의 백인 운전기사 '토니 발레롱가'의 실화 스토리를 담았는데요.
인종차별과 화합이라는 소재에서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제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답니다.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던 이탈리아계 이민자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그는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됩니다.
백악관에서 초청까지 받으며 잘 나가던 '돈 셜리'.
그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에서 공연하기로 하고, '토니'를 운전기사로 고용하죠.
흑인을 위한 여행안내서 '그린 북'에 의존해 미국 남부로 떠난 두 사람.
기품이 넘치는 '셜리' 박사와 화가 많은 '토니'는 사사건건 충돌합니다.
하지만 '셜리' 박사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를 지키는 ‘토니’의 화끈한 성격에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시작점은 극과 극이었지만 결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그린 북>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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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 <마이 시스터즈 키퍼>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도 실화 기반 영화입니다.
'안나 피츠제럴드'(아비게일 브레스린)는 언니 '케이트 피츠제럴드'(소피아 바실리바)의 백혈병 치료를 위해 태어난 맞춤형 아기였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이래로 계속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를 '케이트'에게 공여했는데요.
11살이 된 현재, '안나'는 자신의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엄마 '사라'(카메론 디아즈), 아빠 '브라이언'(제이슨 패트릭)을 고소하기로 합니다.
똑같은 가족 구성원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빼앗겨야 하는 '안나'.
'안나'를 이해하면서도 '케이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사라'와 '브라이언'.
영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각각 ‘안나’, 오빠 ‘제시’(에반 엘링슨)와 부모님, ‘케이트’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자신도 소중하다고 간절하게 외치는 ‘안나’와 무덤덤하게 죽음을 예상하는 ‘케이트’의 상반된 시각은
윤리와 가족애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게끔 하는데요.
만약 여러분이 ‘사라’와 ‘브라이언’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가족은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B tv에서 <마이 시스터즈 키퍼>를 보시며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이 시스터즈 키퍼>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마이 시스터즈 키퍼 찾아줘~”
#속을 긁어대던 이웃들의 따스한 이면 <오베라는 남자>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 <오베라는 남자>는 잘 모르고 있던 이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석권한 바 있는데요.
검증된 스토리에 영상의 생동감이 더해져 큰 감동을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환갑을 바라보는 고집불통의 남성 ‘오베’(롤프 라스가드).
한평생 헌신하던 직장에서 해고되고 아내 ‘소냐’(이다 엥볼)마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삶의 이유를 잃어버립니다.
어느 날, ‘오베’는 ‘소냐’를 따라가기로 하고, 천장에 줄을 매달아 스스로 인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 앞집에 이사 온 가족이 이삿짐 문제로 ‘오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결국, 자살 시도를 중단하고 그들을 도와주는 ‘오베’.
그 후로도 ‘오베’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때마다 이웃이 찾아와서 아이를 봐달라거나 운전을 가르쳐달라며 귀찮게 굽니다.
시도 때도 없이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이웃들 때문에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하는 ‘오베’.
그런 그도 마을 사람들과 만나면서 서서히 다정한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내 이웃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싶어지는 영화, <오베라는 남자>.
B tv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오베라는 남자>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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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47세 콩가루 집안의 속사정 <고령화 가족>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라인업부터 믿고 볼 만한 작품이죠.
박해일, 공효진, 윤여정, 윤제문, 그리고 빵꾸똥꾸 진지희가 주연인 <고령화 가족>입니다.
칠순을 앞두고 평화롭게 살던 엄마(윤여정)의 집에 자식이 다시 모여듭니다.
철없는 44세 백수 ‘한모’(윤제문),
데뷔 영화 흥행 참패 후 인생을 포기한 40세 영화감독 ‘인모’(박해일),
결혼만 세 번째인 35세 돌싱녀 ‘미연’(공효진),
엄마 ‘미연’을 닮아 성격이 되바라진 15세 ‘민경’(진지희)까지…!
콩가루 집안 그 자체인 이들은 무슨 일로 엄마를 찾았을까요?
영화 <고령화 가족>은 엄마의 존재와 보금자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송해성 감독은 “엄마에게 돌아감으로써 자신을 재충전하고, 재시작의 희망을 얻게 되는 삼 남매의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사회적, 경제적으로 실패한 후 집에 돌아와서 서로에게 주먹질과 발차기를 날리다가도
엄마의 밥상 앞에서 하나가 되는 ‘한모’, ‘인모’, ‘미연’.
지금 B tv에서 <고령화 사회>를 감상하시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어떨까요?
■ <고령화 가족>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고령화 가족 찾아줘~”
이렇게 오늘은 사회적 거리 두기 속,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는 영화들을 만나봤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친구, 가족, 이웃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고맙고, 사랑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안부 인사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B tv는 여러분의 사랑과 우정을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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