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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기억상실증이 전염병이 되어버린 세상 <애플>

Contents band/이동진의 파이아키아

by SK브로드밴드 2021. 10. 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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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원인 모르는 전염성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알리스'의 이야기,

크리스토스 니코우감독의 영화 <애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볼까요~!

 

 

 

 

#애플 줄거리

 

 

영화 <애플>은 스토리가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블랙 코미디와 엉뚱한 유머, 슬랩스틱까지 장착하고 있어 코믹 영화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전반적으로 쓸쓸하고 서정적인 기운이 묻어있고, 결국은 누군가를 잊지 못하는 한 사람의 절절함이 담겨있는 로맨스 영화인데요.

 

영화 <애플>은 역행성 기억상실증이 전염병처럼 도는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역행성 기억상실증은 특별한 사건이 생긴 후에 발병하며, 사고 이전에 자신이 겪은 일들을 모두 망각하게 되는 병인데요.

 

영화 속에선 이 병이 전염성을 가지고 퍼지는 상황으로 전개됩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총력을 다해 이 기억상실증의 창궐을 막으려 하죠.

 

 

영화는 어딘가를 다녀온 듯한 주인공 알리스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기억을 잃어버리고, 버스 운전사에게 발견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요.

 

병원에서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알리스가 차근차근 미션을 수행하며 경험을 쌓아 나가고, 하나의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며 영화는 진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알리스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안나를 만나게 되죠.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애플>의 이야기는 점점 복잡해져 갑니다.

 

 

 

 

#대비되는 두 정체성

 

 

<애플>에서는 두 가지의 기억이나 정체성이 대비됩니다.

 

알리스가 갖고 있던 원래의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기억을 잃은 후 병원에서 만들어 준 새로운 정체성이 대비되는 것이죠.

 

새로 갖게 되는 기억들은 기본적으로 집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기억인데요.

 

정작 알리스에게 중요했던 잊어버린 기억들은, 방 안에서의 일상적인 기억들입니다.

 

 

또한 기억상실증이 생기기 전 거주한 135번지에서의 옛 기억과, 병원에서 마련해준 8번지에서의 새로운 기억 역시 대비되는데요.

 

새롭게 가진 기억들은 특별한 일, 일회적인 일,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일들로 물리적인 기억들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병원의 인생 배우기 프로그램은 삶과 죽음의 과정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하는데요.

 

이와 대비되는 원래의 기억들이 <애플>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로 작용되는 거죠.

 

 

 

 

#영화의 반전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

 

<애플> 속 가장 큰 반전은 사실 알리스가 기억상실증 환자가 아니었다는 것인데요.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으로 괴로워하다, 그 기억을 잊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애플>은 대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주인공의 상황을 추측하거나 이입해서 상상할 수밖에 없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신이 살아온 135번지에서 아내와 함께했던 추억들이 그를 괴롭게 하고, 벽에 머리를 찧어봐도 그녀의 부재는 계속해서 그를 아프게 합니다.

 

아내의 묘지에 다녀온 이후 더 괴롭고 마음 아팠을 알리스는, 결국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기억상실증인 척을 하게 된 것이죠.

 

 

 

 

#사과가 가지는 의미와 뜻

 

 

영화는 알리스가 사과의 썩은 부분은 잘라내고 깨끗한 부분만 먹는 장면이 등장하며 끝이 나는데요.

 

이 영화의 제목이 왜 애플이며, 사과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이동진 평론가가 해석해보았습니다.

 

사실 <애플>의 니코우 감독이 사과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적이 있다고 해요.

 

영화를 만들 당시, 감독의 아버지가 그만 작고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였던 감독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감독의 아버지는 하루에 사과 7~8개를 먹을 정도로 사과를 무척 좋아했고, 기억력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가 함께 결합하며 감독은 사과를 기억으로 은유하여 영화에 사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사과를 먹는 것은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의미하며, 알리스의 아내가 사과를 좋아했을 것으로 보아 아내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를 뜻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과가 기억력에 좋은 과일이라는 것을 알리스가 깨달은 만큼, 사과를 먹는 행동은 아내의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적인 선언 같은 행동을 의미한다고 이동진 평론가는 전했습니다.

 

영화 <애플>에 대한 더 자세하고 다양한 작품 해석, 그리고 영화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맥락까지!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영화 <애플> 리뷰의 FULL 버전을 학인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린 영화 <애플> B tv에서 감상하실 수 있어요~🥰

 

<애플>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애플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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