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망가져도 브리짓은 멈추지 않아, 르네 젤위거
브리짓 존스가 돌아왔다. 첫 편이 나온 지 15년 만이다. 그 세월을 견딜 만큼 우리는 브리짓을 사랑했다. 브리짓은 진창길을 구르며 헤쳐가는 여자다. 기대한 바로 그 지점에서 인생은 메롱 하거나 뒤통수를 후려친다. 브리짓은 그 얄궂은 인생에 볼을 붉히며 우는 듯 웃을 수 있는 여자다. 르네 젤위거는 캐스팅 1순위인 적이 거의 없었다. 영국인들은 브리짓 존스 역을 케이트 윈슬렛이 맡아주길 바랐다. 의 록시 하트 역은 샤를리즈 테론이 1순위였다. 브리짓 역에 캐스팅 된 뒤 젤위거는 런던에서 살며 출판사에 위장취업을 했다. 록시 하트가 되려고 열 달 간 '댄스와 가창의 지옥훈련'을 이겨냈다. 그렇게 한 허들씩 넘어 캐릭터와 완전히 하나가 됐다. 시리즈 이후 상복도 많았고 몸값도 뛰었지만, 삶이 녹록했던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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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