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톤먼트에서 원티드까지,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인생
만년 소년 같다. 그렁그렁한 눈망울은 유약하고 위험하다. 시리즈의 프로페서X(찰스 자비에)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성공한 역할이자 튀는 역인지도 모르겠다. 인간과 돌연변이의 공존을 꿈꾸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소년은 돌연변이들의 정신적 ‘아버지’가 됐다. 시리즈의 프리퀄 3부작, (2011) (2014) 그리고 (2016)는 그 소년의 성장담이기도 하다. 프로페서X가 되기 전 맥어보이는 믿음직한 역할을 맡은 적이 거의 없다. (2008)에서 상관이 소리만 높여도 식은땀을 흘려댄다. (2005)에서 반인반수 툼누스는 수상하기 그지없다. (2007)의 로비는 의대 진학을 앞둔 그야말로 전도유망한 청년인데, 대갓집 딸과 사랑을 확인하기가 무섭게 얼토당토않은 오해에 휘말리고 만다. 로비가 그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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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