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65회. 전혀 다른 오리지널과 리메이크 <서스페리아>
오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65회에서는 전혀 다른 오리지널과 리메이크 <서스페리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라틴어로 한숨, 탄식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 <서스페리아>
1977년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제작한 호러 장르의 대표적인 고전이 된 이 영화는,
2018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에 의해 새롭게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로 재탄생했는데요.
오늘은 그 원작과 리메이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화려하고 원색적인 색채, 전형적인 호러 영화의 사운드를 보여주는 오리지널 <서스페리아 1977>
겨울이 연상되는 황량한 풍경, 1970년대 분위기를 살려낸 사운드를 보여주는 리메이크 작품 <서스페리아>
동일한 내용의 소재를 두 감독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표현했는지, 관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를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서스페리아 1977
사전 지식없이 그냥 느끼면 더 좋은 작품 <서스페리아 1977>
이 영화는 호러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대표작이자, 호러 무비계의 상징적인 작품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대사에 의존하지 않고 시각적인 것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서스페리아 1977>은 그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음악과 이미지로 스토리를 끌고 가는 표현주의 작품입니다.
독일의 유명 발레학교로 유학 온 미국 소녀 ‘수지’(제시카 하퍼)는 도착 첫날밤, 학교에서 도망치는 학생을 발견하는데요. 이튿날 그 학생이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수지’는 학교에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애쓰지만 어딘가 이상한 선생과 학생들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수지’는 그 지방의 전설로 내려오는 마녀에 대한 이야기와 이 살인사건이 관련 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흑마술의 표적이 되면서 이야기가 공포스럽게 흘러갑니다.
시각적인 것만으로도 이야기를 완벽하게 짜낼 수 있는 표현주의자, 영화계의 고갱이라고 불리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은 시점 쇼트를 활용해서, 관객들에게 생경한 자극을 주어 공포감을 조성했는데요.
거기에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고블린>의 음악을 사용해서, 서스펜스를 고조시키는 인상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시각과 청각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서스페리아 1977>을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서스페리아 1977>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서스페리아 1977 찾아줘”라고 말해 보세요
# 서스페리아
역사적인 지식과 맥락, 시대 분위기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전혀 다른 리메이크 작품 <서스페리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유명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빛의 마술사’라고 불릴 만큼 빛의 색을 잘 담아내기로 유명하지만, <서스페리아>에서는 우울하고 침울한 분위기로 극을 이끌어냈는데요.
감독은 화려한 색채와 사운드의 <서스페리아 1977>과 정반대로 겨울의 황량한 색감을 사용하여 지하, 바닥으로부터의 공포심을 유발합니다.
음악감독 ‘톰 요크’도 호러 영화의 전형적인 음악을 사용한 오리지널 작품과 달리, 197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명확히 느낄 수 있는 사운드를 사용하여 차별화를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원작 스토리의 틀을 표층 플롯으로 사용했지만
1970년대에 일어나는 시대적인 사건(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정치, 사회적 상황)들을 심층 플롯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68혁명 이후 심화된 세대갈등이 이 심층 플롯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메이크에서는 원작과는 반대로 마녀의 존재를 초반에서부터 보여주는데요,
이는 관객들에게 이들이 앞으로 어떤 세계를 만들어나갈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의 젊은 세대에 관한 변론처럼 읽히는 작품
<서스페리아>를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서스페리아>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서스페리아 찾아줘”라고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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