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방구석 미술관 1탄, 세계의 천재 화가들 : 인상적인 우정, 그리고 갈등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에드가 드가>, <에두아르 마네>

우리 집 방구석 미술관 1탄, 세계의 천재 화가들 : 인상적인 우정, 그리고 갈등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에드가 드가>, <에두아르 마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조금 다른 카테고리로 B tv VOD 서비스를 ‘탐미’해볼까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전시회 한 번 가기 힘든 요즘, B tv 다큐/라이프 카테고리에서 찾을 수 있는 VOD 감상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앞서 B tv에서는 랜선 오케스트라 공연 <온:클래식>에 여러분을 초대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 집 방구석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미술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그 첫 시작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상파 화가들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인상적인’ 그들의 우정과 갈등이라는 주제로 유명한 작품들을 가져와 봤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그럼 지금 바로 B tv 다큐/라이프에서 만나볼까요?

 

#원시적이고 순수한 세계를 갈망한 <폴 고갱>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1890~1891)

첫 번째로 만나볼 세계적인 천재 화가는 프랑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입니다.

폴 고갱은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문명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평생 프랑스의 시골 지역과 열대의 섬을 떠돌았다고 하죠.

 

고갱은 같은 후기 인상파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와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로도 유명한데요.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고달픈 삶을 위로하곤 했던 두 사람.

이윽고 고갱은 고흐의 초대로 그의 작업실 '노란 집'에서 동거를 하기로 합니다.

고갱은 노란색이 가득한 고흐의 공간에서 묘한 분위기와 함께 그의 천재성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하지만 두 사람은 예술관과 가치관의 차이로 얼마 가지 못하고 갈라서게 됩니다. 

황색의 그리스도 (1889)

고갱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 대비가 돋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는 친구 에밀 베르나르의 영향을 받아, 단순한 대상 묘사에 굵은 윤곽선을 더한 클루아조니즘(종합주의, cloisonnisme)에 동참하기도 했는데요.

'황색의 그리스도'에는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원근법을 무시한 평면적 묘사와 그리스도를 이루는 강렬한 색과 선은 흡사 만화 같기도 하고 아이가 그린 그림 같기도 하죠.

원시적이며 순수한 표현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고자 한 고갱. 

B tv에서 그의 그림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폴 고갱>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폴 고갱 찾아줘~”

#밤하늘의 어두움과 무한함을 사랑한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1888)

두 번째로 만나볼 세계 천재 화가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오늘날 반 고흐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화가로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인생은 비극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반 고흐는 20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화가가 될 결심을 하고 30세 이후로 프랑스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아를에서 예술가 공동체를 만들어 살겠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일명 ‘노란 집’을 사들이죠. 

그리고는 제일 먼저 친구 고갱을 초대했습니다.

 

고갱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해바라기’를 그렸던 고흐.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의 진심이 그림에서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아를에서 예술가 공동체를 만들고 살겠다는 부푼 꿈을 가진 고흐와 달리, 고갱은 그런 것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가치관에서부터 맞지 않는 두 사람. 결국 둘은 잦은 충돌로 관계의 골이 깊어지게 되는데요.

끝내 고갱이 떠나겠다고 하자, 고흐는 충격에 휩싸여 자신의 한쪽 귀를 잘라버립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1889)

고갱과 결별 후 마음의 병이 더욱 악화한 고흐.

급기야 1889년 5월에는 생 레미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요양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병실 밖으로 보이는 밤 풍경을 기억과 상상을 결합해 그리기도 했는데요.

바로 이곳에서 희대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에'가 탄생합니다.

 

밤하늘 속 휘몰아치는 소용돌이와 폭발하는 듯한 별빛과 달빛, 이와 대조적으로 평온한 마을.

그리고 하늘과 마을을 수직적으로 이어주는 사이프러스 나무까지.

평소 죽음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았던 그의 시선과 격동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듯합니다.

B tv에서 볼 수 있는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 그의 비극적이고 외로웠던 삶을 더욱 깊게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 <빈센트 반 고흐>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빈센트 반 고흐 찾아줘~”

#역동적이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사랑한 미술가 <에드가 드가>

무대 위의 무희 (1876~1877)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세계의 천재 화가는 <에드가 드가>입니다.

드가는 미술학교에서 고전파의 거장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고전풍 역사화를 그려서 프랑스 미술의 등용문 ‘살롱전’에 입상하기도 했죠.

하지만 후기에는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인상주의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술사에서는 드가를 고전주의 미술과 근대 미술의 연결고리라고 평하기도 하는데요. 

계단을 오르는 발레리나들 (1886~1888)

 

다만, 드가는 시골 풍경을 그리던 여타 인상파 화가와는 달리 무용수를 주요 소재로 삼았습니다.

당시 파리에서 유행하던 오페라 공연을 감상하다가 무용수의 역동적인 동작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에드가 드가는 세밀한 구도와 명암으로 순간적인 동작과 흐름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그는 화려한 조명에 둘러싸인 공연 장면뿐 아니라, 연습하는 무용수를 관찰할 수 있는 무대 뒤 연습실에도 매력을 느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발레리나들’에서 이러한 그의 시선이 잘 드러나죠.

 

예리한 감각과 폭신폭신한 색채로 담은 힘찬 동작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B tv에서 <에드가 드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에드가 드가>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에드가 드가 찾아줘~”

#미술계의 혁명가이자 근대 미술의 아버지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 식사 (1863)

 

여러분은 ‘누드화’ 하면 어떤 그림이 생각나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이 그림을 떠올리실 텐데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세계의 천재 화가는 이 작품을 통해 미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에두아르 마네>입니다.

 

근대 미술의 선구자 에두아르 마네.

마네는 1863년 살롱전에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출품하고 비평가들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전통을 지향하는 살롱전에서 그의 작품은 사상 초유의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미술사에서는 에두아르 마네를 전통으로부터 미술을 해방시키고 모더니즘의 길을 닦은, 근대 미술의 아버지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피리 부는 소년 (1866)

 

에두아르 마네는 앞서 소개해드린 에드가 드가와 친구이면서 라이벌이었습니다.

1863년 처음 만나 친해진 두 사람은 몇 년 후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는데요.

드가는 살롱전의 누드화로 인해 인지도가 생긴 마네를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또한 마네는 이따금 드가를 집으로 초대하고 음악가인 아내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는데요.

보답으로 드가가 그렸다는 부부의 초상화에서 마네 부인의 얼굴이 흉측하게 표현되자 분노하면서 그의 그림을 찢었다고 하죠.

 

이후에도 두 사람의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드가가 그림을 그리면 마네는 자신이 그것을 먼저 그렸다고 주장하고,

마네가 그림을 그리면 드가가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

 

친구이자 라이벌로 끊임없이 경쟁했던 두 사람.

아마도 두 화가의 천재적인 발전은 서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전통을 타파하고 끊임없이 발전을 이룬 에두아르 마네.

B tv <에두아르 마네>에서 그 격정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 <에두아르 마네>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에두아르 마네 찾아줘~”

 

 

이렇게 네 명의 인상파 화가들의 우정과 갈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께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B tv와 함께 즐기는 언택트 문화예술 관람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반응이 좋으면~ 세계의 천재 화가들 2탄으로 돌아올 테니 기다려주세요. 😊